충무공 탄생기념 사생 대회

대상에 김희원ㆍ양현수군, 여성 백일장 장원 최남숙ㆍ한소현씨

 

◇충무공 탄생 기념 글짓기ㆍ그림 그리기 대회에 참가한 초등학생들이 그림 그리기에 열중하고 있다.

 

"나라 사랑을 온몸으로 실천하신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떠올리며 마음을 담아 보냅니다"

 

 흐드러지게 핀 은빛 벚꽃들의 향연이 한창이던 지난달 20일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충무공 탄생 460주년 기념 어린이 글짓기·그림 그리기 대회 및 여성 백일장이 열렸다.

 

 4월28일 충무공 생가터인 충무로 명보극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어린이 글짓기 부문 대상에 청구초 6년 김희원,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상에 장충초 5년 양현수군이, 여성 백일장 시부문 장원은 신당동 최남숙씨의 '이순신의 바다, 나의 바다', 수필부문은 중림동 한소현씨가 각각 차지해 수상했다. 글짓기 그림그리기 금상은 각 6명, 백일장은 준장원에 신당동 나윤경, 이향숙씨가 각각 수상했다.

 

 봄볕만큼 화창하고 밝은 웃음을 지닌 초등학생들을 포함, 참가자들 900여명이 한데 모여 충무공을 되뇌이며 각자의 솜씨를 뽐낼 수 있었던 자리였다.

 

 이 날 대회의 각 주제는 어린이 그림 그리기에 △어린시절의 충무공 △충무공과 임진왜란 △우리의 자랑스런 충무공(의 모습)이 어린이 글짓기에는 △자랑스런 충무공 △충무공에게 쓰는 편지 △지금 충무공이 살아계신다면이 제시됐고, 여성 백일장 주제로 △한산도 △승전고 △내 마음의 거북선 △충무로에서 이순신 찾기 △이순신의 바다, 나의 바다 등 충무공 이순신을 기릴 수 있는 주제가 각각 출제됐다.

 

 이제 막 돋아나는 푸른 녹음과 함께한 이번 대회에는 아이들의 아름다운 꿈과 소망을 담은 알록달록 풍선 날리기 등의 다채로운 이벤트도 진행됐고, 중구아동협의회와 (주)CJ가 참가자들을 위한 빵과 우유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성낙합 구청장은 "이곳에 모인 어린이들이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본받아 장차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훌륭한 성인으로 자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