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시설관리공단, 전기차 화재 대응 매뉴얼 마련

전기차 화재, 체계적 대응으로 안전한 도시 실현 일환
최근 3년간 전기차 화재 24건서 72건으로 3배 이상 급증
서울시 전기차 보급 2024년 9월 현재 8천151대 화재우려

 

서울특별시 중구시설관리공단(이사장 경화수)은 최근 전기차 보급이 급증함에 따라, 전기차 화재에 대한 선제적 예방과 신속한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전기차 화재 대응 매뉴얼’을 마련하고, 이를 전사적으로 공유, 적용한다고 7월 25일 밝혔다.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1∼2023년) 전국 전기차 화재 건수는 24건에서 72건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서울시의 전기차 보급 대수도 2024년 9월 기준 8천151대에 달하면서 전기차 화재 위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기차 화재는 △배터리 내부 열폭주 △외부 충격에 의한 배터리 손상 △전기장치 결함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다. 특히, 리튬이온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높고 구조적으로 복잡해, 화재 발생 시 진압이 어렵고 재발화 위험도 높아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필수적이다.


이에 공단은 국토교통부, 소방청 등 전문기관의 매뉴얼과 최신 법령을 반영해 △전기차 화재 예방 △화재 발생 시 신속 대응 △피해 최소화 등을 목표로 한 표준화된 전기차 화재 대응 매뉴얼을 마련했다.


공단은 전기차 화재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전기차 화재 진압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지역 소방관서와 협력해 정기 교육 및 합동 소방 훈련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전기차 화재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을 통해 임직원과 주민의 생명·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또한, 공영주차장 내 전기차 충전 구역에는 소화질식포 등 전용 소화 장비를 비치해 화재 초기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경화수 이사장은 “전기차 화재는 일반 차량과 달리 진압이 매우 어렵고, 대규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번 매뉴얼 제정을 통해 임직원과 주민의 생명·재산을 보호하고, 전기차 확산 시대에 걸맞은 안전관리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