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기계공고 지하에 주차장 건설

179대 규모… 중구, 시교육청과 건설사업 협약

중구(구청장 성낙합)는 서울시교육청(교육감 공정택)과 성동기계공업고등학교 공영주차장 건설 및 운영ㆍ관리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2월28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성낙합 구청장과 정기언 서울시부교육감, 양한석 성동기계공고 교감, 김재성 성동기계공고 학교운영위원장, 김혜경 학부모회장, 정광훈 총동창회장, 변창윤 황학동 주민자치위원장, 김경수 신당1동 주민자치위원장, 최민오 중앙시장운영회장, 김용철 중앙시장상인회장 등이 참석했다.

 

 중구 흥인동에 위치한 성동기계공업고등학교 인근은 중앙시장과 마장로 주변 소규모 점포 밀집지역으로 불법주차와 교통 체증으로 인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 왔다. 그래서 오래전부터 공영주차장 건설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지만 도심지 특성상 높은 지가로 적정한 공영주차장 부지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중구와 서울시교육청은 성동기계공고 개축사업을 하면서 교사동 지하에 공영주차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중구는 공영주차장 건설에 소요되는 사업비 62억 6천5백여만원 전액을 서울시교육청에 지원할 계획이다.

 

 공영주차장은 연면적 5천891㎡, 지하 1ㆍ2층 규모로 모두 179대를 주차할 수 있으며, 3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내년 12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공영주차장이 완공되면 인근 지역의 주차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성 구청장은 "지자체의 학교에 대한 투자는 곧 학생들의 교육여건 및 주변환경 개선을 통해 학생들이 좋은 일꾼으로 성장하는 것과 주차난해소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 기대한다"면서 "주민들이 낸 세금이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서비스개선에 쓰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 부교육감은 "민간복합화 시설을 확대해 지자체와 지역주민, 학교가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서울시교육청은 21세기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인재육성에 힘쓰며, 학력 신장방안을 통해 본래의 교육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