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 "윳이야∼"

중구, 각 동별 척사대회 등 민속놀이

 

◇보름날이었던 지난달 23일부터 25일까지 각동에서 '정월대보름 윷놀이 대회'를 개최했다.(사진은 황학동 윷놀이 모습)

 

 가장 큰 보름이라는 뜻의 음력 정월대보름을 맞아 각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지역주민의 안녕과 건강을 기원하고 주민대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달 23~25일까지 '정월대보름 윷놀이 대회'를 개최했다.

 

 각 동별 척사대회에 성낙합 중구청장, 박성범 국회의원, 김동학 중구의회 의장, 성하삼ㆍ서인종 시의원, 구의원, 정동일 중구의정회장 등이 참석해 주민들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했다.

 지난 2월23일에는 필동, 광희동, 중림동, 신당4동 24일에는 신당2동, 25일에는 명동, 장충동, 회현동, 소공동, 신당1ㆍ3ㆍ6동에서 일제히 열렸다.

 

 각 동별로 윷놀이 제기차지 등 흥겨운 민속놀이판을 펼쳐놓고 주민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고사와 함께 사물놀이팀의 흥겨운 놀이마당도 왁자지껄 소란스럽지만 모두 한자리에 모여 한해의 무사태평을 기원했다.

 

 또한 척사대회에 빠질 수 없는 오곡밥, 빈대떡, 시루떡, 돼지고기, 막걸리 등 풍성한 먹거리를 나누어 먹으며 주민간 화합을 다지기도 했다.

 

 장애인연회중구지회도 지난달 23일 신당유락종합사회복지관 2층 장애인회관에서 팀별 윷놀이 대회를 개최하고, 노래를 부르는 등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또한 부럼까기 등 맛깔스런 먹거리를 차려놓고 오순도순 옛 민속놀이에 빠져 열띤 응원을 벌이며 경품타기 경쟁을 하기도 했다.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도 지난달 23일 정월대보름 맞아 한해의 염원과 소망을 달에게 기원하는 '보름달에 빌어보는 소원성취 한마당'을 주제로 잊혀져가는 고유명절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보름때 먹는 묵은 나물인 진채식 전시, 밤?호두ㆍ땅콩 등의 부럼깨기 체험, 가마솥에 직접 장작불을 지펴 조리하는 오곡밥 제작 시연 및 시식, 연 직접 만들어 날리기, 널뛰기, 볏짚을 이용한 새끼꼬기 등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다양한 놀거리를 준비했다. 또한 2005년 한해의 소망을 한지에 정성껏 담아 소원문을 쓰고, 저녁 무렵 소원문과 함께 짚더미를 태우는 달집태우기 행사가 천우각 광장 한가운데서 열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