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대문시장상인회(회장 문남엽)는 지난 11월 30일 소가젬 주식회사(대표이사 문규식)와 남대문 도매시장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식 에이전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전통시장의 한 곳인 남대문시장이 디지털 전환과 AI기반 혁신의 필요성을 공감함은 물론 한걸음 더 나아가, 전통의 장점들을 살려가면서도 시대 흐름을 수용하기 위한 변화에 도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국민들께 사랑받는 남대문시장이 포기하지 않고 계속 살아남기 위해서 디지털과 AI 등 첨단 기술의 도입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을 위한 유일한 길”이라는 남대문시장상인회 문남엽 회장은 “새로운 변화에 대한 시장 내 상인들 간 공감대 형성이 가장 중요했는데, 그런 측면에서 오늘의 계약이 뜻깊은 만큼, 이후 서울시 및 정부 관련 부처들과도 협의해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인 남대문시장이 디지털 시대에의 적응에도 성공하는 대표 사례를 만들어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소가젬의 문규식 대표이사는 “공식 에이전시의 개념은 남대문 도매시장에서 처음 도입하는 것으로, 공인된 통로를 통한 유통질서 확립 효과로 대외신인도를 강화하는 첫 시도”라며 “지난 25년간 남대문시장에서 기업 운영 경험을 토대로 디지털 허브 구축과 인증제 도입, 인공지능 기술 개발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도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남대문 시장은 지속적인 수출감소와 코로나 19로 인해 위축된 경기상황의 회복이 요원한 상황이다. 시장 내 상가의 공실률은 20%에 달한상태이며. 적게는 30%, 많게는 절반까지의 매출 감소, 특히 수출 부문에 서 타격은 생존을 걱정해야만 하는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시장환경 개선 사업과 더불어 글로벌 인지도 향상과 수출진흥을 위한 디지털 전환과 첨단기술(인공지능 등) 도입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지속가능한 남대문 시장으로 변모할 계획이다.
“남대문 시장은 우리나라 전통 시장의 대표격으로 우리나라 유통 시장은 물론 국민들의 실생활과도 뗄 수 없는 긴밀한 관계가 있다”는 한국IT비즈 니스진흥협회 최태림 상근부회장은 “이번 남대문시장 디지털 경쟁력 강화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 부처들도 지원을 아끼지 않기를 바라며, 이번의 사례가 우리나라 다른 전통 시장들과 전통 산업들의 경쟁력 강화에도 시금석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디지털 허브 구축을 통한 글로벌 B2B 플랫폼으로 도약
남대문시장의 디지털 허브 구축은 글로벌 바이어와의 연결을 강화하고, 스마트 공급망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재고 관리는 물론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디지털 쇼룸을 도입하여 바이어들이 비대면으로 제품을 체험하고 거래할 수 있게 해, 시공간 제약없이 글로벌 바이어와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남대문 시장은 단순한 도매시장을 넘어선 글로벌 B2B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다질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디지털 허브는 빅데이터 기반 분석과 바이어 맞춤형 상품의 신속한 기획에 중점을 두고, 이러한 디지털 전환으로 남대문 시장은 도심형 제조산업 클러스터의 성공적인 발전상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다는 것이다.
▲ 남대문생산제품 인증사업으로 신뢰도와 수출 경쟁력 강화
수출진흥과 대외 신인도 강화를 위해 남대문생산제품 인증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남대문생산제품 인증마크는 제품의 안전성, 디자인 품질, 환경친화성 등 엄격한 기준과 심사 절차를 확립하여 대한민국 고품질 생산품임을 공식 인증하여 글로벌 시장에서의 인지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게될 것이다.
정부 지원을 연결해 인증 비용 경감 혜택을 제공하고자 하며 이를 통해 중소상인과 생산자들이 더 쉽게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시장 전체의 품질 기준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남대문시장 차원에서 국제 표준적 인증과의 연계로 글로벌 바이어의 신뢰를 확보하고, 글로벌 마케팅을 통해 인증마크의 인지도와 신뢰성을 강화해 남대문 시장의 위상 강화도 기대한다.
▲ 인공지능 기술로 산업 혁신 가속화
남대문 도매시장의 생산성과 창의성 극대화 및 이들의 활용 고도화를 이룩하려면 인공지능(AI) 기술의 도입 역시 필수적이다. AI 기술로 남대문시장에서 다루는 수백만 가지가 넘는 품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며, 바이어의 선호도와 시장 트렌드 데이터를 분석해 재고와 생산을 체계적으로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AI 기반의 고품질 모델 컷과 상세 페이지 자동 생성을 통해 글로벌 온라인 리셀러 시장에서 필요한 이미지와 콘텐츠를 신속히 제작할 수 있으며, 3D 프린팅 기술 도입으로 주얼리 및 의류 샘플링의 자동화 및 그 동안에는 쉽지 않았던 소량 주문에도 신속 대응하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 서울시, 정부 관련 부처의 전폭적인 지원 촉구
이번 에이전시 계약을 통해서 뜻을 모으고 일할 일꾼들은 선정이 됐지만 디지털화 및 AI 도입 등은 이후 대규모 자본 투자 및 제도적 지원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남대문시장상인회와 소가젬은 향후 서울시 및 정부 관계 부처들에 이번 취지를 설명할 기회를 갖고 제도적 지원과 자금연결 등을 촉구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국내외 유사한 사례들에 대해서도 계속 벤치마킹, 시행착오를 줄여 가면서 남대문시장이 디지털 인프라까지 완비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혁신적인 산업 클러스터로 자리잡도록 노력해 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