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민, 걷기 실천율 높고 고위험 음주율 낮다

중구 걷기 마일리지 제도, 건강지도자 양성등 정책 효과
‘2023년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를 분석, 건강통계 발표
‘지역보건법’ 따라 전국 258개 시‧군‧구 보건소 매년 실시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 주민은 걷기 실천율이 높고 고위험 음주율이 낮은 것으로 조사 결과 나타났다. 또 건강관리에도 관심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중구와 인제대 산학협력단은 질병관리청이 실시하는 ‘2023년 지역사회 건강조사’결과를 분석해 지난 2월 22일 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긍정적으로 나타난 중구민의 주요 건강 이슈로는 고위험 음주율과 비만율, 걷기 실천율 등이 있다. 


조사에 응한 중구민 중 연간 음주자의 고위험 음주율은 11.1%로 서울시 평균(14.1%), 전국 평균(17.6%)을 밑돌았다. 비만율은 24.3%로 서울시 평균(28.2%), 전국 평균(32.0%)보다 낮았다.


걷기 실천율은 66.6%로 서울시 평균(63.5%), 전국 평균(48.1%)을 웃돌았다. 신체활동 실천율은 29.0%로 서울시 평균(24.3%), 전국 평균(22.8%)보다 높았다. 


이는 중구가 시행하는 걷기 마일리지 제도, 건강지도자 양성을 통한 걷기 활성화 정책, 남산을 끼고 있는 지리적인 이점 때문으로 구는 분석하고 있다. 


반면 남자 흡연율은 34.4%로, 서울시 평균(30.1%), 전국 평균(33.6%)으로 높고 당뇨병 진단 경험자의 치료율(88.5%)은 서울시 평균(92.2%), 전국 평균(95.3%)보다 낮았다.


이에 따라 중구는 흡연율을 낮추고 만성질환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는 사업에 더욱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지역사회 건강조사는 구민의 건강 수준에 대한 지역단위 통계를 산출하기 위해 질병관리청이 수행하는 조사로 ‘지역보건법’ 제4조에 따라 2008년부터 전국 258개 시‧군‧구 보건소가 매년 실시하고 있다. 
조사는 지난해 5월부터 7월까지 진행됐으며 19세 이상 중구 거주자 912명이 참여했다. 조사 분야는 흡연, 음주, 신체활동, 건강생활실천, 비만 및 체중조절, 식생활, 정신건강 등 건강행태 17개 영역이며 문항은 총 145개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를 엮어 중구는 올해 1월 ‘2023 지역사회 건강통계’ 자료를 발간했다. 구는 이 자료를 토대로 향후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보건 의료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서울시 통계 시스템과 질병관리청 누리집(http://kdca.go.kr)에서도 누구나 자료를 볼 수 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중구민에게 어떤 보건 정책이 필요한지는 통계자료가 말해주고 있다”며 “이번 조사 결과를 잘 활용해 향후 주민 건강을 위한 사업을 운영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