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교육지원청, 한국영상자료원과 MOU 체결

영화기록 복원, 디지털화 지원 등 상호 적극 협력
중부교육지원청은 소관 학교역사기록물의 발굴·제공하고
한국영상자료원은 영화기록의 복원·디지털화 작업 지원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 산하 중부교육지원청(교육장 안윤호)은 3월 5일, 한국영상자료원(원장 김홍준)과 함께 ’영화기록유산 보존을 위한 업무협약서‘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관내 학교에서 수집한 고전영화 관련 학교역사기록물을 보유한 중부교육지원청과 영화기록유산에 대한 복원 기술과 전문인력이 있는 한국영상자료원과의 최초의 공식적인 업무협업을 위한 협약이다. 


중부교육지원청은 소관 학교역사기록물의 발굴·제공에 협력하고, 한국영상자료원은 중부교육지원청이 보유한 영화기록의 복원·디지털화 작업을 지원한다.


우선, 중부교육지원청이 서울재동초등학교에서 수집한 1943년 영화 ‘우르러라 창공’의 포스터, 시나리오 등 5점을 필두로 복원·디지털화 등 양 기관의 협력사업을 시작한다.


이번 협약은 지난 5년간 중부교육지원청이 추진해 온 교육기록의 가치 증진 사업으로서 ‘4대문 안의 학교들’ 편찬(자료집, 2020. 6월), 130년 이상 유서깊은 학교 교육기록 플랫폼인 ‘중부교육디지털박물관’ 구축(2022. 4월), 정전70주년 기념 ‘피난시절 천막학교 전시회’ 개최(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공동전시, 2023. 6월)로 이어지는 중부교육지원청만의 기록 관리 특색사업의 일환이다. 


안윤호 교육장은 “자료원의 기술력과 복원역량을 교육분야에 접목해 우리 교육지원청 관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교육 협력사업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유서깊은 학교역사기록물 보존을 위한 협력 네트워크 구축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기록유산의 디지털화를 통해, 근현대 기록의 교육적 활용도 제고와 함께 대시민 공유 확대에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영상자료원 김홍준 원장은 “이번 협약은 한국영상자료원과 교육 공공기관과의 첫 번째 협약으로 각 학교에 흩어져 있던 필름 및 영상자료들을 수집하고, 관련 자료들을 공유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 두 기관이 잠재적 발굴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더욱 긴밀히 협력해 극영화 뿐 아니라 당대의 문화를 반영하는 기록영화 발굴의 저변을 넓힐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우리의 문화유산을 보존해 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