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식아동 문화체험교실 개최

중구 적십자봉사회, 푸짐한 선물도 전달

 

◇지난 1월 27일 중구구민회관 소강당에서 실시한 중구지역적십자봉사회와 함께 하는 결식아동 문화체험교실에서 풍선을 만든 아이들이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중구 지역 적십자 봉사회(신당1ㆍ5동, 황학, 회현)는 지난달 27일 중구구민회관에서 결식아동 문화체험교실을 열었다.

 겨울방학중 외롭게 집을 지키는 결손가정, 한부모가정 등의 자녀들을 위해 중구지역의 적십자 봉사원들이 모여 '적십자와 함께하는 즐거운 겨울방학 이야기' 행사를 기획했다.

 

 신당5동 적십자 봉사회원 홍영미씨는 "요즈음 경기가 어려워서 식사도 제때 못하는 결식아동들이 참 많다"며 "이 아이들에게 하루라도 즐거운 날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행사를 준비했다"고 한다.

 

 이날 행사에는 마술교실, 풍선아트교실, 레크리에이션 등 진행자와 함께하는 체험교실 및 지체장애인으로 구성된 핸드벨 콰이어 연주 감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들에게 좋은 문화체험의 장이 됐다. 또한 적십자 봉사원들이 정성스레 준비한 트레이닝복, 문구세트, 간식거리 등 푸짐한 선물이 담긴 배낭을 전달했다.

 

 이 행사는 종로ㆍ중구적십자봉사관(관장 황명희)의 지원과 '(주)대한주방' 조정섭씨의 후원, 중구지역의 적십자 봉사원들이 틈틈이 모아온 봉사활동 기금으로 진행됐다.

 

 또한 1월26일에는 인근 대형 할인마트(홈플러스, 남대문 롯데마트)에서 '설맞이 사랑의 장보기' 행사를 개최했다. '설맞이 사랑의 장보기' 행사에서는 중구지역 적십자 봉사원 30명과 중구청을 통해 선정된 장애인, 결식아동 등 저소득층 15세대가 설맞이 먹거리 장만을 위해 함께 장을 봤다.

 

 이날 대상자와 적십자 봉사원 2명이 각기 한 팀이 되어 필요한 생필품이나 먹거리 등을 장만하고, 대상자가 직접 원하는 품목을 구매하는 등 스스로 선택하는 즐거움을 갖게 한 의미있는 행사였다.

 

 조그만 정성을 나누어 넉넉한 설날을 보내게 하고자 개최한 이 행사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대한적십자가 본사 직원들이 1년간 모아온 봉사활동 기금으로 전액 충당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