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맞이 중구 여직원 예절교육

구청 여직원 370여명 대상, 예지원서

 

◇민속명절을 맞이하여 중구청 여직원들이 예절교육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 것이 없고는 국제화ㆍ세계화가 될 수 없습니다. 진정 우리전통을 알아야 국가 공무원이라 할 수 있겠죠"

 

 중구는 우리의 민속명절인 설을 앞두고 구청 여직원들을 대상으로 1월17일∼27일까지 예지원에서 예절교육을 실시했다.

 

 급속한 사회변화 속에서 전통 예절의 중요성과 세시풍속의 의미가 점차 퇴색되고 있는 가운데 중구가 이번에 집안의 안주인인 여직원들이 올바른 예절을 갖추고 뜻 깊은 명절을 맞이할 수 있도록 예절교육을 추진하게 된 것. 이번 교육은 전통 예절교육으로 명성이 있는 예지원에서 하루 2시간씩 총 9차에 걸쳐 구청전 여직원 370여명은 한복을 입고 교육을 받았다.

 

 예를 배우러 가는 예지원에서의 첫 교육은 신발 정리하는 법부터 시작됐다. 그리고 한복을 입고서 앉는 법, 방석에 앉고 일어서는 법, 한복입기, 절하는 법 등 그동안 너무 편리한 생활에 익숙해져 버린 생활습관을 바로잡아 주고 우리 조상들이 지켜온 참된 예의 기본을 중시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속에 진행됐다.

 

 이 외에도 때와 장소에 맞는 인사법과 가족간의 호칭 등 기본 예절교육에서부터 설상차림, 한복입기, 세시풍속 바로 알기 등 전통예절교육까지 다양한 교육을 받았다.

 

 또한 예의의 첫 번째 시작은 대답이다. 그래서 대답할 때 "예"라고 대답하는 것이라며 항상 밝은 표정으로 명랑하게 대답하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강영숙 예지원장은 "예지원은 30년 긴 세월동안 중구에 위치해 우리 문화와 전통의식을 고수하고 전달하는 역할을 해왔다"며 "의례복이 되어버린 한복이 다소 불편하겠지만 우아한 자태를 뽐내는 우리옷 한복과 예에 대해 깊이 알아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