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구재향군인회(회장 김영주)는 6월 21일 중구보훈회관 대강당에서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6·25전쟁 73주년 안보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그리고 6·25노래를 제창한 뒤 정용덕 6·25참전 유공자회 전 지회장의 선창으로 “6·25전쟁 73주년을 맞아 내 겨레 내 민족을 지키기 위해 순국하신 호국영령들께 고개숙여 명복을 빈다.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번영된 대한민국을 후손에게 물려주자는 등의 만세삼창을 통해 안보의지를 다졌다.
이날 행사에는 하태환 중구보훈회관장을 비롯한 보훈단체장들과 김길성 중구청장, 길기영 중구의회 의장, 이정미 송재천 조미정 손주하 소재권 허상욱 양은미 의원 등이 참석, 축하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국회의원(중구성동을지역위)은 국회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하고 축전으로 대신했다.

김영주 중구재향군인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우리나라는 930여회의 외침으로 전쟁이 있었고, 6·25전쟁은 우리 민족 역사상 최대의 참극이었다”며 “전쟁 기간 중 수십만 명의 민족이 희생됐고 15만명 이상의 우방 청년들이 목숨을 잃거나 부상을 당했으며, 1천만 이산가족과 4만2천여명에 이르는 전몰유가족, 그리고 3만여명의 상이용사들이 지금도 통한의 아픔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며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반복된다‘는 말이 있듯이 이 땅에 다시는 제2의 6·25가 일어나서는 안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사태에서 보여주듯이 힘이없는 국가는 슬프고 참담한 현실이 언젠가는 다가온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지키는 길은 오로지 투철한 안보의식과 나라사랑, 모두가 단합하는 길 밖에는 없다”고 강조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우리가 누리는 평화를 위해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킨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고귀한 헌신의 뜻을 기리고 추모한다”며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한 많은 참전 용사들과 향군, 유가족들에게 감사드린다. 중구에서도 합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길기영 중구의회 의장은 “대한민국이 누리는 자유와 평화, 풍요로움은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에서 비롯됐다”며 “확고한 애국관과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지역사회에 널리 퍼질 수 있도록 중구의회에서도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