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희고가 철거 결의문 채택

중구의회, 동대문 활성화ㆍ주거환경 개선위해 청계천 완공전 촉구

 

◇지난 14일 제117회 중구의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에서 김기태 부의장이 '광희고가 철거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중구의회는 지난 14일 제117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를 열고 4개항의 '광희고가 철거 결의문'을 채택했다.

 

 김기태 부의장 외 11명의 의원들은 13만여 중구민을 대표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동대문 관광특구의 활성화와 낙후된 도심지역의 획기적 발전을 위해 광희고가를 청계천 복원공사 완공이전에 철거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첫째, 광희고가는 주거환경을 악화시켜 생활환경권을 침해하고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부적격 시설물로 교통환경의 변화로 교통소통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주민 불편은 물론 지역침체의 원인이 되고 있어 철거를 요구하는 집단민원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1967년 광희고가 건립 이후 37년이 넘는 동안 광희동, 쌍림동, 장충동, 신당동 주민들은 그동안 각종 차량소음과 매연 등 열악한 주거환경 속에서 생활해 왔다는 것. 또한, 광희고가는 내·외국인의 왕래가 잦은 신라호텔과 동대문패션타운, 동대문운동장, 흥인지문으로 진입하는 주요 간선도로 입구로 도시미관를 저해하고 있다.

 

 둘째, 청계천복원공사 완공이전에 광희고가를 철거해야 한다.

 2004년 11월 서울특별시 시정개발연구원의 '광희고가 철거 타당성 분석 연구용역'결과, 현재 광희고가를 이용하는 교통량은 광희고가의 처리용량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을 보이고 있어, 이 고가가 철거돼도 교차로 지체로 인한 교통혼잡은 극히 미미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최근 수년간의 교통량 조사결과에서도 대부분의 교차로 교통량이 대중교통체계 개편에 따라 감소 추세에 있어 청계천복원공사 완공이전에 철거하는 것이 타당한 것으로 조사 분석됐다.

 

 셋째, 광희고가를 철거해도 도로교통 상황을 현재보다 더욱 개선시킬 수 있다.

 

 광희고가 철거후의 교통영향 분석에 의하면, 고가밑 도로의 용량이 증대되고, 퇴계로5가에서 을지로6가 좌회전금지, 한양공고 앞 U-Turn, 한양공고에서 장충체육관 좌회전 금지, 양방 3차로 확보, 4.5m 이상의 보도폭 확보 등 교차로 운영방안을 강구할 경우, 통행속도가 15.73㎞에서 15.76㎞로 오히려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나 퇴계로5가와 한양공고, 광희교차로 등 주변지역 교차로의 교통상황이 현재보다 개선되고 보도폭 확대로 보행환경도 크게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광희고가 철거는 동대문관광특구의 활성화를 위한 재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며 철거가 이루어지면 최근 20여년간 서비스지역임에도 공장과 창고가 늘어나고 있는 광희교차로 북측부지에 대한 개발이 촉진돼 동대문패션타운과 관련산업의 활성화로 동대문관광특구 지역은 재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며, 남측지역은 주거환경이 개선되고 동대문패션산업의 배후지로서의 지역발전이 촉진됨으로써, 광희교차로 주변지역은 청계천 복원, 동대문운동장 공원화, 청계문화벨트, 장충문화벨트, 성곽복원 등 도시계획, 역사, 문화사업들과 연계된 친환경적 도시개발축이 형성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