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학교 최고 / 덕수초 수영부

수영 꿈나무 '물개'를 꿈꾼다

 

◇덕수초 수영부 선수들과 김준기 체육부장이 새로 개관된 수영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전국체전 금7개 획득 명성 드높여

기량 탄탄 각종대회 우승 휩쓸어

 

 올해 제33회 전국소년체전에서 금메달 7개를 획득하며 덕수초의 명성을 드높인 덕수초 수영부를 만났다.

 

 덕수초 수영부는 1992년 수영장이 개장되면서 창설돼 93년부터 본격적으로 선수육성에 박차를 가해왔다. 12년이라는 단기간에 수영명문으로 이름을 떨치기까지 학교의 든든한 지원과 선수들의 수준ㆍ단계별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훈련이 뒤따랐다.

 

 덕수초는 10년 전부터 한강건너기대회를 개최해 덕수초 전교생뿐만 아니라 서울시 초등학교 학생 등 총 1200∼1400명이 참가하고 있으며, 항상 수영부 선수들을 선두로 700m를 건너고 있다.

 

 현재 덕수초 수영부는 유치부부터 6학년까지 총 17명의 선수로 구성돼 있다. 유치부부터 4학년까지는 각 1명씩, 5학년 7명, 6학년 4명으로 선수인원은 적지만 각 선수별 기량이 뛰어나 올해도 대통령배, MBC배, 해군참모총장배, 동아수영대회 등에서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전국소년체전에서는 이현이(6)양이 자유형 100m, 200m, 계영, 혼계영에서 금메달을, 장언하(6)양이 접영 50m,100m 계영에서 금메달, 정지영(6)양이 계영 금메달, 평형 동메달을 획득했으며, 황민규(5)군이 배영 5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좋은 성적을 거뒀다.

 

 덕수초 수영부의 장점은 수영장을 덕수초가 직영하고 있기 때문에 방과후 4시∼7시까지는 전임코치의 지도아래 선수들만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어 선수들 실력향상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방학때는 개인능력에 맞는 프로그램을 구성해 자세교정, 운동량 등을 조정 선수를 육성해 나날이 실력향상을 보이며 각종대회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김준기 체육부장은 "선수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대회결과에 따라 선수들을 격려하는 구청장 축전을 받기로 했다"면서 "덕수초 수영부의 수영제반여건을 조성해 튼튼한 기초를 바탕으로 명성을 드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한다. 또한 수영저변확대를 위해 저렴한 비용으로 일반인과 타학교 학생들도 수영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덕수초 수영장은 수영부원들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주민들에게도 개방하고 있어 곳곳에서 찾아오는 회원들로 이용자가 많다. 좋은 수질과 여성전문강사들의 수준별 지도를 받을 수 있는 큰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덕수초 수영장이 100여일 동안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더 나은 환경으로 개선돼 선수뿐만 아니라 이용자들에게도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접영 평영 자유형 배영 개인혼영 혼계영' 등 수영의 각 종목별로 선수들은 두각을 보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6학년 선수들의 뒤를 이어 내년 전국소년체전에서도 금메달의 휩쓸 겠다는 각오로 오늘도 어김없이 훈련에 매진하는 꿈나무들의 꿈이 이루어지길 희망한다.

 

 

 

■ 학교를 빛낼 유망주 / 황민규, 이은영

 

한국 수영계 이끌 차세대 기대주

 

 덕수초 수영부의 명예를 이끌어갈 차세대 주자 5학년의 남녀 선수 황민규군과 이은영양이 그 주인공이다.

 

 황민규군은 151m 43kg 배영에서 강세를 보이는 꿈나무다. 그는 배영 50m, 100m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으며, 이 외에도 혼계영, 계영부분에 참가해 각종 메달을 따내고 있는 촉망받는 선수이기도 하다.

 

 올해 6월 개최된 제33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혼계영 200m 1위, 배영50m 3위를 차지했으며, 4월에는 제21회 서울소년체육대회 겸 제33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배영 50m 1위, 100m 1위를 거머쥔 차세대 유망주로 손꼽힌다.

 

 유인스포츠센터에서 7살때부터 수영을 배우기 시작한 민규군은 체력다지기와 스피드에 주력하고 있다. 동계훈련이나 웨이트트레이닝이 어린선수가 감당하기에는 힘들고 벅차기는 하지만 내년에 있을 전국소년체전의 메달리스트가 되기 위해 열심히 수영에 매진하고 있다.

 

 이은영양은 4학년때 소년체전에서 은메달을 따낸 덕수초의 또 하나의 기대주다. 은영양은 접영에서 두각을 보이며 내년 전국소년체전 4관왕을 노리고 있다.

 

 비록 슬럼프가 찾아와 잠시동안 수영을 접기도 했지만 내년소년체전 접영, 계영, 자유형 50m~200m부문 금메달 획득을 위해 재도전, 현재 방과후 훈련에 열중하며 승부욕을 불태우고 있다.

 

 슬럼프 기간동안에도 수영을 놓지 않고 꾸준히 수영을 해온 덕분에 페이스를 잃지 않고 훈련에 잘 적응하며 실력쌓기에 여념이 없다.

 

 다시 수영에 복귀하기까지는 은영양의 재주를 아깝게 여긴 부모님의 응원과 격려가 한몫했다. 은영양은 6살 때부터 양천구민체육센터에서 수영을 배웠다. 그 어릴적 처음 물장구치며 배웠던 때를 기억하며 다시한번 "해보겠다"는 각오를 새로이 한만큼 내년에도 좋은 성적을 거두길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