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호회 탐방/ 장충동 관상학교실

"관상 한번 척 보면 압니다"

 

◇장충동사무소에 개설된 관상학 교실에 많은 주민들이 관심을 갖고 수강하고 있다.

 

회원 40여명 신비의 세계에 몰입

변하는 관상만큼 삶의 의욕 느껴

 

 관상학은 동양사상에 기반한 자기수양학이다. 관상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변화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운도 좋고 나쁘게 만들 수 있다.

 

 나의 관상, 그리고 타인의 관상 그 오묘한 세계에 관심을 갖고 매주 목요일 저녁7시 장충동사무소를 찾는 이들이 있다.

 

 그들은 1주일에 한번 이곳을 찾아 관상 삼매경에 빠진다.

 地閣朝歸而髮脣潤 老大封(지각조귀이발순윤 노대봉) -턱이 입을 잘 받쳐주고 입술이 붉으면 늙어서 자연히 집안을 이루고 이름이 난다.

 

 얼굴형 이마 눈썹 귀 코 눈 입 이 턱 볼 목 어깨 손 발 점 등 신체, 얼굴색등을 통해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참으로 신기하기 이를 때 없다.

 

 관상학은 동양사상에서 인체는 소우주로서 자연의 원리가 인체에 반영된다는 점에 착안, 心에 의해 形이 나오고, 形을 통해 命을 알 수 있다는 행동과학의 한 조류이다.

 

 음양오행설을 바탕으로 인체의 정신상태, 건강상태 등이 용모에 반영된다는 점과 사물은 끊임없이 변화한다는 역(易)의 사상을 바탕으로, 심(心)에 따라 명(命)이 바뀔 수 있다는 점에서 운명개척론적 사고를 반영하고 있다.

 

 40여명의 회원들은 이러한 관상학의 신기한 이치에 궁금증을 갖고 다들 이곳을 찾았다. 배우면 배울수록 더 세부적이고 치밀한 관상의 세계에 빠져든다.

 

 장충동의 관상학을 교육하고 있는 이상옥 강사는 32년전부터 관상학에 관심을 갖고 공부해온 분이다. 현재는 관상학을 공부하려는 사람들에게 열심히 보다 쉽게 잘 가르치고 전수해 주는데 보람을 갖고 있다고 한다.  관상은 사람의 그릇을 찾아보는 거란다. 대인인지 소인인지 사기꾼인지 학자상인지 등등등.

 

 1년째 관상학을 공부하는 있는 초보 홍명자(64)씨는 "아직은 서투르지만 타인의 관상을 보면서 상대를 파악하는 재미가 관상학의 매력이죠. 관상에 그 사람의 인생이 있다면 얼마나 신기하고 놀라운 사실이예요"

 

 수많은 사람은 수많은 관상을 가지고 있다. 나의 관상이 변하지 않는다면 이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은 삶을 개척해 나가려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관상은 변화한다. 내가 변화시킬 수 있는 부분은 10분의 1. 삶의 대한 의욕을 갖고 노력한다면 관상도 더불어 변하게 된다.

 

 평소에 관상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분이라면 아주 쉽고 재미있는 관상학 교실을 찾아가보라. 월 2만원을 투자해 관상을 보는 신비한 세계에 문을 두르리라. 궁금하지 않으세요 나의 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