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운지구 1천636세대 입주… 현장민원실 운영

중구, 주민등록 민원·세무상담 등 연령대별 맞춤 정보제공
24일엔 입주민 초청 환영행사

 

 

상주인구가 부족한 서울 중구 청계천 세운지구에 새로 들어서는 아파트 두 곳에 총 1천636세대가 올봄 입주를 앞두고 있다.

 

중구는 현장민원실을 꾸리고 환영 행사를 마련하는 등 새 이웃을 맞이하기 위한 채비에 한창이다.

 

중구의 인구는 작년 말 기준 12만437명으로 25개 자치구 중 가장 적다. 구는 도심의 낙후된 환경이 인구 감소의 원인이라고 보고 지난해 7월부터 규제 완화와 고밀 복합 개발을 추진하는 등 살고 싶은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2019년 착공한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인현동2가 151-1 일대)는 덕수중과 인접해 지하 9층, 지상 26층 규모로 1개 동, 614세대가 1월 말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입정동 189-1, 2-4일대)은 두 개 동이 각각 지하 8층, 지상 27층 규모로 청계천변에 위치하고 있다. 2019년 착공해 현재 마감공사가 진행중이다.

 

구는 2월 6일부터 24일까지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 아파트 단지 내 현장민원실을 마련한다. 전입신고, 확정일자, 등․초본 발급, 취․등록세 상담 등 이사에 수반되는 행정업무를 한자리에서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아파트 계약자의 연령대가 주로 30∼40대인 점을 고려해 맞춤형 ‘꿀팁’도 제공한다. 아파트와 100m 거리에 있는 인현시장 점포와 혼밥족을 위한 식당을 소개하고, 지난 1월 28일 문을 연 1인 가구 소통공간 ‘놀다가’와 중구 1인 가구 ‘톡톡채널’ 이용 방법도 알려준다.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을 위해 을지유니크팩토리, 충무창업큐브에서 시행하는 창업 지원 정보도 제공한다.

 

이 밖에도 중구에 주민등록을 완료하면 자동으로 가입되는 생활안전보험, 임신, 출산, 양육 지원제도, 걸으면 자동으로 점수가 쌓여 중구사랑상품권으로 바꿀 수 있는 건강마일리지 사업 등 중구의 각종 정보를 꼭꼭 짚어준다.

 

입주자를 위한 환영식도 개최한다. 2월 24일 오후 7시 청년 입주민 300명을 을지트윈타워 아트홀에 초대해 세운지구 개발의 역사적 의미를 공유하고 공연과 홍보 부스 운영으로 따뜻한 환영 인사를 전할 계획이다.

 

2월 말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 단지에도 3월 6일부터 31일까지 현장민원실을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