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황학동 중앙시장 환경개선사업 준공 기념 테이프 컷팅을 하고 있다.
서울의 대표적 재래시장중의 하나인 '서울중앙시장'이 옛모습을 탈피하고 새로운 모습을 주민들에게 선보였다.
중구는 지난해 5월부터 추진한 중앙시장 환경개선사업을 마치고, 이명박 서울시장과 성낙합 중구청장, 박성범 국회의원, 최민오 중앙시장운영회장, 강동학의장, 성하삼 서인종 시의원, 구의원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30일 준공식을 가졌다.
2부 행사에서는 주부가요 열창, 3부에서는 상인가족 어울림 한마당 공연을 마련해 환경개선사업의 준공을 축하하는 축제의 장이 마련돼 상인들의 번영을 기원하는 흥겨운 한마당이 펼쳐졌다. 또한 2ㆍ3부 행사중 행운권 추첨을 통해 서울중앙시장 상품권을 증정하기도 했으며 MC 김정렬 사회로 조승구 서주경 오선녀 등 연예인 초청 공연등 트로트 축제로 흥을 더해갔다.
중앙시장은 1946년 문을 연(1962년 11월에 시장등록을 함) 재래시장으로 미곡과 채소 등이 집산되는 도ㆍ산매시장이기도 하다. 한때는 동대문시장, 남대문시장과 함께 서울의 3대 시장으로 손꼽히기도 했으며, 특히 1953년경에는 서울시민의 전체 양곡소비량중 70% 이상을 거래하기도 했다.
그러나 대형 백화점과 할인점 등에 밀리고 경기 위축으로 인한 고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자 중구는 2003년에 방산시장, 통일시장과 함께 이곳을 환경개선사업 대상시장으로 확정했다.
이후 총사업비 15억여원을 투입해 시장 전체에 아케이드와 조명을 설치하고, 간판과 셔터, 좌판, 하수관로 등을 정비하는 한편 건물 전면부에 파사드를 설치 이 일대를 현대식 쇼핑공간으로 새단장했다.
최 회장은 "쾌적하고 시설좋은 재래시장으로 다시 태어난 중앙시장의 번영을 위해 새로운 마인드로 모두의 힘을 모아 과거의 활기찼던 재래시장으로 탈바꿈하자"며 모두의 역량과 의지를 결집해 줄 것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재래시장의 침체위기에도 불구하고 상인 및 관계자의 적극적 협조가 있어기에 환경개선사업준공이 가능했다"며 "오늘을 계기로 크게 번창할 수 있도록 뜻을 모아 시장활성화 방안을 강구하고, 한사람의 고객이라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는 찾아오는 시장으로 만들 것"을 당부했다.
성 구청장은 "환경개선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이제는 고객을 끌어모으기 위해 웃는 얼굴로 손님을 맞고,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조금씩 양보하고 이해하는 미덕으로 날로 번창하길 기원하며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도 "재래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상인들의 협력을 강조하며 서민경제를 살리는데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