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유락종합복지관에서는 '우리아이 똑똑한데 왜 성적은 안 오를까?'라는 주제로 자녀의 학습능력 향상을 위한 학부모 특강을 마련했다.
이날 많은 학부모가 참여한 것은 아니지만 서울임상심리연구소 김환 부소장은 학습부진, 지능, 정진지체, 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 장애, 학습장애, 학습의욕 및 자신감 저하, 학습기술 및 태도의 문제, 올바른 학습태도의 조성과 부모의 자세등에 대해 2시간 여 동안 진지하게 강의했다.
김 부소장은 "학습을 위한 지적 잠재력도 갖추고 있고 학습 의욕이나 동기가 있다면 이제 남은 것은 올바른 학습 기술이나 태도를 가르쳐 주는 것"이라며 "많은 조언들을 일률적으로 아이들에게 적용할 수는 없겠지만 일반적인 원칙을 누구에게나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신의 학습정성을 파악하고 자신에게 맞는 학습 기술과 태도를 습득케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고 미리미리 공부할 때 공부가 잘되는 것도 있지만 어떤 아이들은 몰아치기가 더 유리할 수도 있다는 것.
그는 "이미 학습에 흥미가 떨어져 있고 무분별한 학습태도를 습득한 아이를 하루아침에 흥미를 향상시키고 좋은 태도를 가지게 할 수는 없다"면서 "부모는 모든 책임을 아이에게만 떠넘기려 해서는 안되며 자신의 변화가 아이의 변화를 촉발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해 부모의 자세가 더욱 중요함을 역설했다.
'우리아이는 머리는 똑똑한 것 같은데 영 성적이 안 오른다'고 할때 이를 학습부진이라고 하고, 학습장애는 읽기 독해 산수가 안되는 특수한 경우의 장애를 말한다는 것. 지능이란 학습잠재력을 의미하기는 하지만 단일한 능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고 언어 수리 능력, 공간 지각능력등의 총합이라는 것이다.
주의력 결핍과 과잉행동 장애(ADHD)는 최근 많이 알려진 용어로 ADHD아동의 주의 집중력의 부족은 단순히 학습태도의 문제나 의욕부족의 문제가 아니라 선천적인 또는 기질적인 문제일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