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시장 가을맞이 고객감사이벤트' 풍성

신중앙시장 아케이드 내… 오후 1시부터 밤 9시까지
영수증 이벤트, 럭키박스, 달고나·마술풍선 증정 등 마련
달빛 버스킹 공연, 포토존 이벤트 등 다양한 볼거리 제공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황학동 중앙시장 가을맞이 고객감사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1월 26일 밝혔다.  


신중앙시장 상인회 주관으로 지난 19일부터 시작된 이번 행사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소비심리를 회복하고 침체된 전통시장 상권을 활성화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시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 줄 다양한 이벤트와 볼거리가 준비돼 있다. 


구매 영수증 인증 이벤트, 최대·최다구매왕 선발, 영수증복권 추첨 등을 통해 행사 기간 내 구매 이력에 따라 푸짐한 경품을 증정한다. 

 


이외에도 중앙시장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랜덤으로 1천원에 구매할 수 있는 '천원의 행복 럭키박스', 포토월 무료 폴라로이드 사진 촬영, 매일 오후 2시와 5시에 열리는 아트풍선과 달고나 증정 이벤트 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다.


매일(월∼토) 저녁 7시에는 '중앙시장 달빛거리'를 배경으로 버스킹 공연이 열린다. 가을밤 달빛에 어우러진 아름다운 선율로 야시장의 정취를 한껏 돋운다. 공연은 연말까지 이어질 예정이며, 12월에는 금·토에만 버스킹을 감상할 수 있다. 금요일은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흥인동 신흥상권(모구모구 과자점 앞)에서, 토요일은 중앙시장에서 열린다.


구는 지난해 6월 황학상권 프로젝트 T/F팀을 구성해 신당역에서 동묘상권까지 중앙시장, 주방가구거리, 곱창타운으로 이어지는 황학상권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고객들이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시장 환경을 개선했다. 폭염을 대비한 온도저감장치(미스트)와 아트쉐이드(차광막)를 설치하고, 미관 개선을 위해 아케이드 기둥 61주를 형형색색의 디자인을 입힌 폴대로 교체했다. 무채색이었던 매대 덮개는 구역별 폴대 색상에 맞춰 3가지 색깔로 제작해 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어지럽게 늘어져 있던 노후전선들도 말끔히 정비했다.  

 


또한, 중앙시장 정문과 후문에서부터 각각 100m구간엔 경관조명을, 그 사이 60m구간에는 나비와 달 모양의 빛 조형물을 아케이드 천장에 설치해 '중앙시장 달빛거리'를 조성했다. 해 질 무렵 점등되는 조명 덕에 한층 밝고 아늑한 야시장 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게 됐다. 


올 9월부터는 화장실 확장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중앙시장 내 화장실은 매우 좁고 변기 개수도 부족해 그간 민원이 가장 많았던 부분이다. 이에 구는 1억 6천만 원을 투입해 화장실 전면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해 나가고 있다. 칙칙하고 특색없던 아스콘 바닥도 밝고 산뜻한 도막형 바닥재로 새단장을 완료했다. 


아울러 신당역과 신당지하상가를 에스컬레이터로 연결하는, 사업비 35억이 투입된 대규모 공사가 한창 진행 중에 있다. 구 관계자는 "이 공사가 완료되면, 지하철 이용객이 자연스레 상가로 유입되고, 유입된 인구는 다시 중앙시장 방문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는 지하상가와 중앙시장 일대에 음식 상권을 집중적으로 조성해 지하철 유동인구를 잡고 침체된 시장 경기를 활성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내년 7월 준공에 맞춰 시장에서 만든 안주와 무제한 맥주를 즐길 수 있는 '중앙시장 야시장 페스티벌'도 기획하고 있다. 


오는 12월에는 중앙시장 중앙통로 내 유휴공간을 활용한 고객쉼터가 들어선다. 방문객들이 앉아서 쉬기도 하고 방역상황에 따라 취식도 할 수 있다. 시장 정문 출입구에는 만남의 광장을 조성하는 등 고객 편의를 위한 시설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서양호 구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환경개선 사업으로 새롭게 태어난 중앙시장을 홍보하고, 코로나19로 침체됐던 상권이 회복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지속적인 지원으로 황학상권이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