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동이 어려운 어르신과 주거환경이 열악한 취약계층의 경우 기본적인 목욕조차도 선뜻 마음먹기가 쉽지 않다. 중구의 경우 상당 부분 노후화된 주거지역이 존재하고 해당 지역 거주민 중 노인 비중이 큰 편이라 목욕시설 이용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인근 목욕시설의 부족은 이에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중구의회 박영한 의원(행정보건위원장)과 길기영 의원(복지건설위원장)은 효과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자 5월 13일 중구 신당누리센터와 중림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았다.
같은 날 서울 성동구 사근동 복합청사 내 구립목욕탕을 먼저 방문한 의원들은 중구에 접목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검토하던 중 건물 옥탑의 유휴부지를 이용해 목욕시설로 이용하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곧바로 중구 신당누리센터와 중림종합사회복지관으로 향했다.
이 두 의원들은 시설관계자와 함께 옥탑 부지를 세심하게 살펴보고 목욕시설로의 이용 가능성 등을 조목조목 확인하고 보완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박영한 길기영 의원은 “가장 기본적인 목욕 문제 해결이야말로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복리증진이라고 생각한다”며 “하루빨리 주민들의 불편을 덜어드리고자 최선의 대안이 나올 때까지 동료의원들과 함께 부지런히 검토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성동구 사근동 주민센터에는 목욕탕과 헬스장의 동선이 잘 돼 있었을 뿐만 아니라 목욕탕은 1주일에 3∼4번,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돼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