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찾아가는 선별검사 기동대’ 운영

코로나19 숨은 무증상 감염자 찾기… 내·외국인 밀집지역, 다중이용시설 등

 

 

무증상 감염은 코로나19 유행을 차단하기 어려운 이유로 꼽힌다. 확진자가 감염 사실을 모른 채 지역사회에서 활동을 하게 되면 코로나19 전파는 확산된다. 이러한 무증상 확진자를 찾기 위해 코로나19 선제 검사하는 중구(구청장 서양호) 손길이 분주하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지역을 중심으로 운영됐던 임시 선별진료소는 코로나 사각지대에 놓인 대상을 찾아 발빠르게 움직였다.

 

그 시작은 지난 1월 14일 황학동 중앙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다. 200명이 넘는 시장 상인들이 찾아와 검사를 했고, 그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남대문시장 내 임시선별진료소를 운영해 500명이 넘는 상인들이 편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었다.

 

구는 멈추지 않고 소관부서별로 코로나 선제검사가 필요한 지역을 찾아 움직이기 시작했다.

동대문지역, 중림동·남대문 쪽방촌, 숭례문수입상가, 인쇄업종사자, 건설근로자와 고시원 거주자 등 숨어있는 무증상 확진자를 찾아가는 임시선별검사소를 세웠다.

 

특히, 3월 12일에는 야간영업 위주로 운영되는 동대문 전통시장을 찾아 야간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상인들을 살뜰히 챙겼다.

 

정부는 3월 28일까지 2주간을 ‘수도권 특별방역 대책기간’으로 선포했다. 정부방침에 따라 구는 28일까지 코로나 특별방역대책 추진에 온 힘을 쏟는다.

 

특히, 다중이용시설 이용자에 대해 강력한 방역조치를 위해 지난 17일 ‘중구 찾아가는 선별검사 기동대’를 편성해 동별 다중이용시설, 골목상권 등을 중심으로 찾아갔다.

 

3월 26일까지 15개동을 빠짐없이 찾아가 숨은 감염자를 찾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중국어, 러시아어 등으로 작성된 안내 현수막을 외국인들이 자주 찾는 장소에 게시했다. 체류자격과 상관없이 무료검사가 가능하고, 검사 관련 정보는 방역 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불법체류자 통보 의무도 면제됨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