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신당6동 고엽제 피해자 이강미씨 집을 수리하고 있는 새마을중구지회 회원들의 모습.
새마을 중구지회(회장 김기태)에서는 올해 최고 중점사업으로 이웃을 위한 '사랑의 집 고쳐주기'행사를 지난 9월2일 신당6동 이강미씨 집 보수를 시작으로 10가구의 집 고쳐주기 사업을 실시한다.
이 사업은 장판, 도배, 문짝교체, 빗물받이 설치, 페인트칠, 미장, 연통, 청소 등을 해주며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업이다.
신당6동 이대환 새마을회장은 "오늘날은 개인주의와 이기주의가 팽배해 이웃에 대한 관심과 교류가 전혀 없어 안타깝다"며 "이웃간에 웃으며 살아갈 수 있는 따뜻한 정을 나누고 살아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시간을 두고 천천히 마음을 나누는 일에 주민의 동참을 이끌어 내 주민화합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이강미(남,57)씨는 지체1급, 생활보호대상자로 군시절 폭발물 교육중 타박상 정도의 팔 부상과 함께 고엽제 후유증으로 군제대 후에 점차 두팔을 쓸 수 없을 정도가 됐다. 그는 군 제대 후 결혼을 해서 예쁜딸 아이도 낳았으나 장애가 심해지면서 딸 고교졸업후 아내와 딸과도 헤어져 혼자서 외롭게 살아가고 있다.
지방보훈청에 유공자 신청을 두차례나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혜택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불편한 손 때문에 점심은 신당유락복지관 장애인회관에서 도움을 받아 식사를 해결하고 보건소에서 배달하는 도시락과 이웃 빵집의 후원으로 아침과 저녁을 해결하고 있다고.
이씨는 "비가오면 방바닥이 한강이 될 정도이며 이로 인해 습기찬 방안은 좋지 않은 건강을 더욱 해롭게 했다. 혼자 지내는 외로움도 이제는 만성이 됐지만 저를 위해 이렇게 많이 애써주시고 관심을 가져준데 대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3일에는 고령노인부부가 거주하고 있는 신당1동 김천숙씨로 벽지와 장판 교체를 해주기도 했다.
오는 7일에는 일급장애를 갖고 있는 생활보호대상자 김완성씨 집으로 도배, 장판, 페인트, 싱크대, 가스렌지, 수도관등을 교체하며, 동일 생활보호대상자인 노인부부 허봉순씨의 도배, 장판, 보일러수리도 실시한다.
오는 11일까지는 독거노인인 신당 4동 오귀름, 박옥순씨 집과 신당5동 송옥분씨의 집도 수리에 들어간다. 오귀름씨와 박옥순씨는 벽지와 장판교체를, 송옥분씨는 벽방수, 도배, 장판 및 보일러교체를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