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중구 살림살이에 4천796억원 의결

중구의회 제261회 정례회서… 당초 5천322억원 중 526억 삭감 예비비 계상
소상공인 지원대책 등 27건의 구정질문 펼쳐

 

 

중구의회(의장 조영훈)는 지난 12월 18일 제261회 정례회를 폐회했다. 26일간 열린 이번 정례회에서는 4천796억원 규모의 2021년도 사업예산안이 최종 가결됐으며, 제5회 추경안과 기타 조례안 등이 처리됐다.

 

중구청장으로부터 제출된 2021년도 예산안 5천322억원은 11월 24일부터 12월 9일까지 각 상임위원회별 심의와 14일부터 17일까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이화묵, 부위원장 이혜영)의 심사 및 계수조정을 거쳐 제4차 본회의가 열린 18일, 예결위에서 수정한 예산안 4천796억원으로 최종 가결됐다.

 

일반회계 4천829억원은 288억원이 삭감됐고, 의원발의로 35억원을 증액했다. 특별회계 493억원 중에는 273억원이 삭감됐다. 증액을 제외한 삭감액 526억원은 전액 예비비로 계상됐다.

 

기금운용계획안의 경우, 제출된 517억원 중 6억7천만원이 삭감됐다.

삭감된 항목으로는 △우리동네관리사무소 사업 △청구 공영주차장 복합화 사업 △신당사거리 공영주차장 복합화사업 등이다. 증액된 항목은 △보건위생과 인력운영비 △선별진료소 인력추가 확보 운영 △패션봉제 활성화지원 △명동청사이전 시설비 △자원재활용관리 연구용역비 △가로수 유지관리 △어린이집 특수사업 지원 △황학주방가구거리 활성화 등이다.

 

한편 기초연금 부족분을 충당코자 마련된 2020년 제5회 추경예산안은 원안대로 31억400만원이 의결됐다.

 

이화묵 예결위원장은 심사보고를 통해 “2020년 제5회 추경예산안으로 심사한 기초연금 구비 31억원은 관내 어르신들의 피해를 막고자 하는 의원들의 공통된 의견을 반영해 원안가결 했다”며 “구비 예산에 대한 보완 대책과 빠른 시일 내에 영양더하기 사업을 준비하고, 앞으로도 행정절차의 철저한 준수로 구정운영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12월 10일과 11일, 양일간은 구정질문과 구정답변이 이어졌다. 의원들은 꼼꼼하게 구정 전반을 살피며 총 27건을 질문했다.


김행선 의원은 △약수동 일대 공영주차장 건립 요구에 대한 입장 등을, 윤판오 의원은 △관광숙박업 지원 대책 등을 질문했다. 이혜영 의원은 △방역 지침에 협조한 종교시설에 대한 지원 방안 요청, 이화묵 의원은 △소상공인 지원 대책 등을 촉구했다. 박영한 의원은 △서울메이커스파크 및 행정복합청사 조성 대책을, 길기영 의원은 △조직개편을 앞두고 인력 운영에 대한 체계적인 검토 등을 요청했다. 고문식 의원은 △코로나19 컨트롤타워 조직 신설 등을, 이승용 의원은 △기후변화에 대응한 쓰레기 문제와 자원순환을 위한 사업을 제안했다.

 

18일 제4차 본회의 2020년도 제5회 추가경정사업예산안 의결에 앞서 서양호 구청장은 “올해 기초연금법 국비분담금 삭감에 따른 32억의 추경예산 편성과 내년도 어르신공로수당이 중단되지 않도록 예산을 확보해 주신 점에 대해 특히 감사드린다”며 “지난 정례회에서 2020년 공로수당 예산을 의결하면서 보건복지부와 원만한 협의를 요청했는데 기초연금 국비지원금이 일부 삭감돼 부득이 하게 추경예산을 편성하게 된 점과 어르신공로수당으로 복지부와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점에 대해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조영훈 의장은 폐회를 선언하며 “정례회 기간 중 예산처리에 수고와 노력을 아끼지 않은 모든 의원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새해가 구민여러분께 회복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처리된 안건은 △중구 지방공무원 복무조례 일부 개정조례안 △2021년도 정기분 구유재산 관리계획안 △중구 행정기구 설치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중구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중구 저장강박 의심가구 지원 조례안, 중구 의용소방대 지원에 관한 조례안 전부개정 조례안△등 총 22건으로 모두 가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