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호회 탐방 / 소공동 챠밍댄스

 

◇소공동 챠밍댄스 회원들이 커플을 이뤄 멋진 댄스실력을 뽐내고 있다.

 

 

스트레스 해소에 건강도 지켜

기본스텝 익히며 구슬땀 흘려

 

 "아이고 옆구리야~~~ " 열심히 따라 하는데 생각만큼 발동작이 따라주지 않지만 즐거운 음악에 몸을 맡기고 흥겹게 오른쪽... 왼쪽... 엉덩이를 이리저리 우선 힙을 풀고, 가벼운 음악에 맞춰 스텝도 한번 밟아 보고.

 

 그 누가 뭐라 하겠는가 즐겁고 행복한 걸(나이 50∼60세, 하지만 마음은 20대)들의 춤과의 반란이 시작됐다.

 

 3박자 리듬에 맞춰 기본스텝을 밟아가며 송글송글 땀도 흘려가면서 엇갈리는 스텝, 완벽한 몸동작, 빼어난 자태를 선보이며 매주 화ㆍ목요일 오후 2시부터4시까지 스테이지를 밟는다.

 

 챠밍댄스라고는 하지만 댄스스포츠를 위주로 성실하고 재미있게 보다 쉽게 지도하는 우성필 강사를 따라 어린아이가 걸음마를 배우듯이 정신집중 거울이 뚫어져라 춤의 매력에 도취된 시간이다.

 

 2년반정도 챠밍댄스를 하고 있는 전국자 회장은 20대의 몸매, 신경통개선, 잘 다듬어진 근육에 젊음까지 얻었다고 한다.

 

 백인순씨는 수술로 인해 자세가 움츠려졌으나 1년이 지난 지금은 미스코리아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곳곳한 자세로 누구보다 열심히 배우고 있다고. 특히 우 강사의 회원에 대한 꼼꼼한 관찰과 '올바른 자세'라는 원칙 덕분에 많이 좋아진 케이스다.

 

 올해 68세인 정영주씨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젊고 아름답게 산다. 소공동에 거주하다 일산으로 이사가고 나서도 매주 일주일에 2번은 꼭 여기를 올 정도로 애착이 대단하다. 물론 골다공증으로 인해 고생했던 다리가 이제는 지하철을 오르내리는데 무리가 없을 정도이다.

 

 은영옥(60)씨도 효자동에서 소공동까지 우 강사의 재미난 율동과 회원들의 분위기가 좋아서 이곳까지 온다. 물론 장사를 하면서 얻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그만이란다.

 

 회원들의 열열한 지지를 받으며 1년6개월 정도 소공동에서 주부들과 춤을 추는 우강사는 "회원들이 가정적으로 안정을 찾고 개인여가생활을 즐기는 곳으로 소공동 챠밍댄스를 선택해 건강을 위해 운동도 하고, 친구도 사귀고, 스트레스도 해소하고 삶의 활력소 역할을 해 줄 수 있다는데 보람을 느낀다"면서 항상 스마일~ 회원들에게 최고의 선생으로 불린다.

 

 댄스는 음악과 몸과 마음의 여유가 어우러진 복합적인 웃음 창고다. 땀 흘리는 즐거움, 배움의 즐거움, 만족의 즐거움을 찾고자 하는 분들은 소공동 챠밍댄스에 문을 두드려도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