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들인 ‘서울안전앱’ 사용률 저조하다” 지적

박순규 시의원, 10억들여 3년 동안 이용자가 8만4천773명에 불과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박순규 의원(더불어민주당, 중구1)은 11월 13일 열린 안전총괄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가 시민의 안전한 삶을 위해 세금으로 개발한 ‘서울안전앱’(이하 ‘안전앱’) 사용률이 극이 저조하다고 지적하고 적극적인 홍보를 촉구했다.

 

그는 이날 감사에서 “서울시가 서울안전앱에 2018년부터 시민의 세금 10억원을 투입, 3년이 됐는데도 아직까지 이용자가 8만4천773명에 불과하다”며 “서울시 공무원들만 설치해서 공무원만 안전하면 되느냐”고 질타했다.

 

이에 안전총괄실 안전총괄관은 “현재는 공무원과 안전관리단 위주로 사용하고 있는데 안전에 대한 관심도가 부족하고 시민 홍보가 미흡해 안전앱의 사용률이 저조하다”고 실토했다.

 

박 의원은 “전반적으로 민간에서 앱을 개발하면 사용률이 높은 반면 관에서 개발하면 사용률이 낮다”며 “관에서 개발한 앱은 주민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는 등 세금만 낭비하고 공무원들의 치적 쌓기로만 이용되고 있다”고 지적 했다.

 

그는 또 “세금을 들여 개발했으면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하는데 소극적 행정을 펼친 것 아니냐”며 “지하철이나 버스 등을 활용해 홍보하고 내년 행정사무감사에서도 동일한 지적이 나오지 않도록 보완해 달라”고 요구했다.

 

서울안전앱은 2018년 1월 개발돼 2020년 6월부터 고도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대상 재난정보는 총 50종이다.

 

△자연재난은 태풍, 호우, 강풍, 홍수, 폭염, 가뭄, 지진, 대설, 한파, 미세먼지, 산사태, 테러 등 △사회재난은 지하철사고, 화재, 산불, 도로교통, 붕괴, 감염병(14종) △생활안전은 전기·가스안전, 자전거안전, 승강장안전, 어린이안전, 정전, 단수, 식품안전 등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