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낙합 중구청장이 약 38일간의 행정참여 아르바이트를 마친 대학생들에게 충고와 격려의 인사말을 하고 있다.
중구 관내 대학생 1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하반기 대학생아르바이트 종료식을 지난 10일 구청 대강당에서 가졌다.
아르바이트대학생들은 지난6월28일∼8월10일까지 서울시버스체계개편에 따른 안내 및 중구청, 각동, 보건소등 각 부서에서 각종행정지원 활동을 펼쳤으며, 지난 8월2일∼6일까지는 신당2동의 폐기물수거체계 시범운영에 따른 대민홍보활동도 전개했다.
성낙합 중구청장은 "이번 행정체험을 통해 자치행정의 이해의 폭을 넓히는데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며, 현장에서 본 구정의 발전 변화된 모습과 미흡한 부분도 직접 느꼈을 것"이라면서 "중구에서는 주민의 끊임없는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공직자의 관료주의적 근성과 행태를 변화시키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행정체험을 통해 개인의 보다 발전된 미래를 건설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중구에 끊임없는 관심과 아이디어, 의견을 제시해 주는 등 중구와 함께 호흡한다면 더 나은 중구의 변화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3일∼4일까지 아르바이트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공무원 및 행정기관에 대한 평가가 종전과 비교해 상당히 우호적인 변화추세에 있다고 나타났다. 즉, 직접적인 행정체험이 공무원 및 행정기관의 이미지 쇄신에 많은 도움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중구공무원의 대민 친절도에 대해서는 여타 행정기관과 비교해 높은 우호적 평가를 받았으며, 중구 공무원의 친절의식이 높이 평가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사무소 직원에 대해서는 반복되는 민원에도 불구하고 봉사정신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하고 있으나, 다소 획일적이고 가식적이다는 의견이 있어 주민들에게 좀 더 마음으로부터 가까이 다가설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지적사항도 있었다.
또한 아르바이트 운영상 근무부서에 따라서 실질적인 업무가 주어지지 않아 시간활용에 부담을 느끼는 등 업무의 효용성 면에서는 효과가 적은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등 운영방법의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