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청년 작가 정민우, 첫 개인전

인사동 ‘갤러리 인사아트’서… ‘내 몸은 어른 내 맘은 아직 어린 동심’ 주제

 

서울중구장애인복지관(관장 정진옥)은 10일부터 22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소재 ‘갤러리 인사아트’에서 정민우의 첫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내 몸은 어른 내 맘은 아직 어린 동심’이란 주제로 청년으로 성장했지만 아직은 어린아이처럼 순백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을 엿볼 수 있는 디지털드로잉 작품 총 25여 점이 전시된다.

 

정민우 작가는 1993년생으로, 지난 2017년부터 아산복지재단에서 지원하는 발달장애인 공모사업 ‘드림블라썸아카데미’에 참여하며 초기에는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림에 남다른 재능을 보이며 다양한 그룹전 및 공유플랫폼(Airbnb experience)에서 캐리커처를 그리면서 세상과 소통하고 있다.

 

드림블라썸아카데미 사업 담당자는 “발달장애인들이 미술 분야에서 우수한 잠재성을 보인다”며 “정 작가는 그림을 그릴 때 가장 행복해하며 영상, 잡지 등의 동물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서 그려 낸다”고 소개했다.

 

정진옥 중구장애인복지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장애예술인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고 다양성이 공존하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며 “드림블라썸아카데미 참여 작가들의 작품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문의☎ 중구장애인복지관 드림블라썸아카데미. 02-2235-8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