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시행한 어르신 공로수당 지속 추진”

서양호 중구청장, 2020년도 사업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서 밝혀
“주민친화·생활친화·경제친화 도시 만들기에 역점”
“돌봄·교육정책 강화… 주민생활편익 서비스 확대”
“동정부 구현과 주민일자리 창출… 참여문화 확산”

 

 

서양호 구청장은 지난 11월 21일 열린 제254회 중구의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 앞서 ‘2020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구정 운영의 주요방향을 밝혔다.

 

서 구청장은 “오늘 구의회에 제출한 2020년도 예산안은 중구가 다른 지자체와의 무한경쟁에서 경쟁력 있는 도시로 살아남는데 쓰이도록 사업의 타당성과 재정지출의 효율성을 충분히 검토해 편성했다”고 밝히며 “내년도 시정방향을 주민친화 도시, 생활친화 도시, 경제친화 도시 만들기에 역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또한 △돌봄·교육 강화 △어르신·장애인 생활 안정 △주민 생활편의 서비스 시설 확대 및 안전 강화 △동 정부 구현과 주민일자리 확충 △주민들이 참여하고 즐기는 일상 속 생활문화 확산 △골목경제 활성화 등 총 6대 분야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다음은 시정연설 주요내용)

 

첫째, ‘미래에 대한 투자’는 아이들은 중구의 미래다. 열악한 교육 여건으로 중구를 떠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돌봄과 교육의 질을 대폭 향상시켜 학부모와 아이가 모두 만족하는 아이 키우기 좋은 중구를 만들겠다. 올해 흥인초와 봉래초등 5개 돌봄교실을 구청 직영화 했다. 학부모 만족도는 99.9%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2019년 최우수 저출산 우수시책으로 선정돼 전국 지자체의 주목을 받고 있다. 내년도에는 관내 9개 전 초등학교로 구청 직영 돌봄교실을 확대하고, 학교 밖 돌봄 센터도 신당, 약수, 중림 등 총 5개소를 조성해 학교 안과 밖에서 빈틈없는 돌봄을 추진할 계획이다. 중구 교육정책의 컨트롤 타워인 교육혁신센터를 내년 상반기에 개소해 입시와 진학, 진로 문제까지 아우르며 중구의 교육을 혁신적으로 바꿔 나갈 계획이다.

 

둘째, ‘어르신과 장애인의 생활 안정 도모’로 중구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노령화 지수 1위, 85세 이상 초고령층 빈곤율 1위로 중구 실정에 맞는 복지정책이 절실하다. 중림동의 어르신께서 “공로수당이 자식보다 낫다.”고 했다. 전국 최초로 시행한 어르신 공로수당을 어르신들의 생활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공로수당은 지역화폐 방식으로 지급해 내년도 편성한 164억원이 지역 소상공인에게 돌아가 골목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토록 하겠다. 또한 장애인의 사회참여를 보장하고 장애인이 차별 없이 살아갈 수 있도록 장애인 서비스 정책을 확대하겠다.

 

셋째, 더 많은 주민들이 더 높은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도록 주민편의서비스 시설을 대폭 확대하고 안전관리를 보강하겠다. 청소, 주차, 공원, 생활 SOC등 공공시설과 공공서비스를 편리하게 누릴 수 있도록 하고, 특히 공공시설 재배치에 필요한 재원은 자체예산보다 서울시, 정부, SH공사, LH공사의 정책사업과 연계한 협력사업 모델을 적극 도입하겠다.

 

넷째, 생활구정 중심의 洞정부 구현으로 ‘區’의 권한과 예산의 적정분을 ‘洞’으로 이관해 주거지역의 생활과 삶의 불편을 洞에서 즉시 시정할 수 있도록 ‘洞중심의 생활구정’을 강화할 계획이다. 2개월에 걸쳐 열린 주민총회에 중구민의 10%인 1만1천여 명의 주민이 참여해 내년도 사업을 결정했다.

 

다섯째, 일상 속 생활문화 확산을 통해 중구민 삶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 주 52시간 근무 시행으로 여가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생활문화’가 정부 국정과제에 선정될 만큼 일상 속 문화활동은 확대되고 있다. 중구는 충무아트센터를 비롯해 국립, 시립, 구립, 사립의 풍부한 문화시설을 갖고 있지만 정작 중구민을 위한 문화예술 정책은 부족하다.

 

여섯째, 골목경제가 살아나도록 도심산업 육성과 소상공인 지원 하겠다.

중구에는 38개의 전통시장과 인쇄·제조업 등 6만여 개의 사업장이 있다. 그러나 도심 내 인쇄산업은 재개발과 산업 경쟁력 저하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쇄라이브러리 시스템과 인쇄집적지를 서울시와 구축해 경쟁력 높은 인쇄산업 모델을 구축하겠다. 전통시장은 최근 유통환경 변화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동대문시장, 남대문시장, 중부시장, 방산시장 등 도매 유통전문시장은 바이어라운지 운영 등을 통해 변화된 유통환경에 대응력을 높이고 안전관리 강화로 글로벌 전통시장으로 성장토록 지원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