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말합니다' 열창한 이경목 대상 수상

제23회 배호가요제… 금상 배해일, 은상 김종수·주리스 등 가수 16명 탄생

 

지난달 27일 열린 제23회 배호가요제에서 최종문(우측 두번째) 회장이 대상(좌측 두번째 이경목)과 금상(우 배해일) 수상자를 축하하고 있다.<맨 좌측은 이동훈 작곡가>

 

/ 2019. 5. 8

 

서울시민과 함께하는 페스티벌 2019 제23회 배호가요제에서 '남자는 말합니다'를 열창한 이경목씨가 영예의 대상을 안았다.

 

지난 4월 27일 장충단공원 야외무대에서 열린 이 가요제에서 배호노래부문 금상 배해일(안녕)씨와 일반트로트 부문 금상 이경목씨가 최종 경합을 벌여 이 같이 결정됐다.

 

배호노래 부문에서는 은상에 김종수(막차로 떠난여인), 동상 이준남(마지막 잎새), 아차상 두평식(비오는 남산), 장려상 조경석(밤안개속의 사랑), 모창상 임철순(누가울어), 인기상 박정학(돌아가는 삼각지), 특별상 강철채(안개낀 장충단 공원)씨가 각각 수상했다.

 

일반 트로트 부문에서는 은상에 주리스(서울가 살자), 동상 김지현(열아홉 순정), 아차상 강우승(보약같은 친구), 장려상에 김매화(도련님), 모창상 지명옥(오라버니), 인기상 이장교(미운사랑), 특별상 나봉희(흑산도 아가씨)씨 등 16명이 각각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이날 이삭과 이예림이 사회를 맡은 가운데 1부에는 전순옥 민주당중구성동을지역위원장, 박순규 박기재 시의원, 이혜영 윤판오 이승용, 김행선 의원, (사)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한국가수위원회 오영록 위원장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종문 회장은 제18회 출신 남상필 김성국씨에게 공로패를 각각 수여했다. 서울시의회 양준욱 의장은 최종문 회장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2부 배호 추모행사에서 고 배호에 바치는 노래 헌정식에서는 남상필(오늘을 고백한다), 김성국(비내리는 경부선), 김건엽(안녕), 이상재(막차로 떠난 여자), 김수종(이 순간이 지나면)씨가 열창했다.

제3부에서는 필동문고 박혜숙 회장이 지도한 난타가 좋아(어린이 7명), 초대가수 윈드폴라, 메이위시 공연, 중구여성가요합창단(지휘 손정우)이 특별출연해 안개속으로 가버린 사랑, 비오는 남산, 황금의 눈 등 메들리로 추모했다.

 

초청가수에는 이상번, 김영남, 정시원, 이산, 박형만, 임미희, 김태희, 배짱, 정태하, 김선규, 강준호, 안다성, 우설민, 박건씨등이 인기곡을 열창했다.

 

이날 심사는 작사가 유정, 박상희, 작곡가 송결, 박현우, 오영록 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장, 심사위원장에는 작곡가 이동훈 한국가요작가협회장이 맡았다.

 

배호가요제 반주에는 임의석 팝오케스트라가 맡았다. 특히 주관방송은 티브로드 종로중구방송, 주관신문은 중구자치신문이 맡았다.

최종문 회장은 대회사에서 "배호가요제의 취지와 목적은 중장년을 위한 트로트의 활성화와 함께 청년시절 가수의 꿈을 이루지 못한 사람들이 자신있게 행복한 노년을 보낼 있도록 기획해 KBS미니 가요무대로 평가받고 있다"며 "앞으로 신인가수 등용문은 물론 배호노래비 건립과 배호가요제와 추모제를 1박 2일 개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