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체육단체 각종 의혹 규명 되나

시의회 행정사무조사 특위 구성… 부위원장에 박순규·이은주 의원

 

지난 17일 조사특위 부위원장에 선임된 박순규 시의원이 각종 의혹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 2019. 4. 24

 

서울시의회 체육단체 비위근절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이하 조사특위)는 지난 17일 제1차 위원회 회의를 열고 위원장에 김태호 의원(민주당, 강남4), 부위원장에는 박순규 의원(민주당, 중구1)과 이은주 의원(민주당, 노원2)을 각각 선임했다고 밝혔다.

 

조사특위는 위원장단 선임 직후 행정사무조사계획서를 채택했다. 오는 30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행정사무조사 계획서가 승인되면 곧바로 조사 활동을 착수하게 된다.

 

서울시체육회는 연간 약 560억원 이상 시 예산을 교부받는 단체로 시 직장운동 경기부 운영, 시립 체육시설 운영 및 회원종목단체(78개)와 자치구체육회(25개)의 사업과 활동에 대한 지도·감독의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각종 사건과 사고에 연루돼 다수의 민원을 야기하는 등 내·외부의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서울시체육회는 횡령 등의 혐의로 대한체육회의 영구제명을 받은 인사를 부회장으로 임명하고 무리하게 운영권을 딴 목동빙상장의 운영 중 소장의 갑질 논란 및 부실운영으로 위·수탁 협약을 조기 해지 하는 등 경영 전반에 부적절한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한편 종목단체 중 서울시태권도협회는 불투명한 회계운용, 승부조작 및 편파판정, 인맥으로 유착된 이사회 등의 문제가 발생, 타 종목단체와 자치구체육회의 면밀한 조사와 감사가 필요한 실정이다.

 

조사특위는 지난 3월 8일 열린 서울시의회 제285회 임시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구성됐으며, 오는 10월 14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이날 김태호 위원장은 "조사특위의 동력이 되는 민원 창구를 열어 시민들의 제보에 귀를 기울여 진행하겠다"며 "제100회 전국체전 개최 전 각종 의혹에 대해 철저히 규명해 서울시 체육계 전반에 투명성을 확보하고 올바른 해결책을 모색토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순규 부위원장은 "이번 조사특위를 통해 서울시 체육계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체육계의 밝은 미래를 위해 함께 뜻을 모은 여러 의원들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은주 부위원장은 "정치는 책임이고 실천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신념으로 체육단체의 각종 비위 사실들을 밝혀내 긍정적인 방향을 제시하고 또한 현장에 있는 자치구 체육회 직원 및 지도자 모두의 처우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