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11시 국회의사당 앞 광장에서 5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16대 대통령 취임식이 열린다.
중구에서는 김동일 구청장 손덕수 중구의회 의장 김동학 부의장등이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 제16대 대통령 취임에 따라 25일부터 3월1일까지 엠블렘기와 태극기등 가로기등을 주요 간선도로에 게양하게 된다.
행정자치부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최종 협의를 거쳐 제16대 대통령 취임행사를 민의의 전당인 국회의사당앞 광장에서 거행할 예정이라고 지난 1월24일 공식 발표했었다.
대통령직선제 헌법이 시행된 이후 국회의사당에서 취임식을 거행해 오던 13대부터의 전통을 존중하고, 앞으로 국민을 위한 진정한 상생의 정치가 국회를 중심으로 펼쳐져야 한다는 국민적 염원을 담아내고자 이같이 취임식 장소를 결정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행사식단 설치 등 행사준비과정에서 교통통제로 인한 시민들의 생활불편을 최소화하는 점도 고려됐다.
우리나라도 선진외국의 경우와 같이 국회의사당에서의 대통령취임식이 오랜 관행으로 정착될 경우,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성숙도를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중심제를 채택하고 있는 주요 외국의 경우, 미국은 국회의사당 광장에서 취임식을 거행한 후 대규모 축하퍼레이드를 갖고 있고, 프랑스는 엘리제궁에서 간략한 취임식에 이어 개선문과 샹제리제 거리에서의 무명용사탑 참배를 포함한 대규모 축하퍼레이드를 갖는등 나라마다 오랫동안 내려온 전통방식이 관행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는 사실도 행사장소를 결정하는데 참고가 됐다고 한다.
중구자치신문 제35호 2면 (2003년2월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