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10. 23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정기현)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는 공공의료기관 종사자들의 재난 대응 능력 향상을 위해 '재난 대비 역량 강화와 재난의료술기' 교육과정을 지난 4∼5일 이틀간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실시했다.
세브란스병원 재난의료교육센터와의 협력 하에 진행된 이번 교육은, 재난 대응의 특성 상 의료진의 협업이 중요한 만큼 다학제 교육으로 진행돼야 한다는 현장의 의견을 반영, 보건복지부 소속 공공의료기관 재직 의사 및 간호사 18명이 참여했다.
자연재해 및 대형사건·사고 발생 시 한정된 인적 ·물적 자원을 신속하게 분배하고 즉각적인 병원 내 시스템을 구축,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면서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그룹토의를 통한 모의실습, 도상훈련, 상황별 시뮬레이션 등 술기 중심의 실습을 병행하여 현장 적용도 향상을 도모했다.
또한 교육생의 소속기관, 경력, 요구도 등에 대한 사전 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에 근거한 맞춤형으로 교육을 진행했으며, 교육만족도 평가 외에 교육 전·후 재난 대비에 대한 지식 정도와 수행 자신감 평가를 실시하여 교육의 실질성을 높이고자 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교육과정으로 △재난 의료의 개요와 재난 대비 필수 요소 △대량 환자 중증도 분류 △대량 환자 처치와 자원 분배 등에 대한 강의가 진행되었고, △재난대응 모의도상훈련(교통사고, 지진, 병원 내 화재 발생 시의 지휘체계 수립) △재난대응을 위한 핵심 응급술기(재난 상황에서의 기도, 호흡, 순환 관리, 재난 상황에서의 초음파 적용, 제염제독) △재난 상황별 모의 시뮬레이션(압궤손상 환자, 유행성 감염환자, 폭발 손상 환자 처치) 등의 실습이 실시됐다.
특히, 실제 재난 현장을 방불케 하는 설비와 개인보호 장비를 사용해 재난 상황을 재현함으로써 공공의료기관이라는 제한된 환경에서 재난 발생 시 우선순위에 따른 인적·물적 자원을 분류하고, 직접 재난대응 지휘체계를 수립해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