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착공준비식에서 미국 리만브라더스의 캐빈 오제이 사장(좌)과 (주)바스코 박종남 대표이사(우)가 만족스러워 하고 있다.
5천개 일자리 창출
쇼핑몰 착공 준비식
동대문 상권에 활기
국내 쇼핑몰 최초로 665억원의 외자유치라는 금자탑을 이룬 라모도는 내수부진과 실업률 증가라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5천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 국내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관내 을지로 7가 105 일대에 (주)바스코가 신축중인 '라모도 쇼핑몰'은 미국 월스트리트 3대 투자은행인 미국 리만브라더스사와 지난 1월16일 최종 자금지원 계약을 체결하고 외자유치에 성공한 뒤 2월13일 자금집행에 들어가 건축허가 취득은 물론 토지매입과 철거를 완료했으며 6월14일 쇼핑몰 신축을 위한 착공준비식을 가져 화제가 되고 있다.
국내 은행에서는 관심도 갖지 않았지만 리만브라더스는 청계천 복원에 따른 동대문 활성화 가능성, 그리고 지하철 2,4,5호선 환승역인 역세권인 점등이 감안돼 투자에 매력을 느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세심한 실사를 통해 건실한 기업임이 확인됐고 동대문 상인들이 희망하는 도소매를 병행한다는 점등도 감안돼 아시아 최초로 투자키로 했던 것으로 알려져 침체돼 있는 동대문 상권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외자유치과정에서는 권원보험(부동산 물권취득과 관련해 발생하는 손해를 보전해 주는 보험)의 활용과 시공사에 부담을 주지 않는 선진 파이낸싱 방식을 도입하는등 부동산 개발사업 투자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4일 열린 착공준비식에 참석한 내빈들과 박종남 대표이사가 시삽을 하고 있다.
시행사인 바스코 박종남 대표이사는 착공준비식에서 "지난 10여년간 동대문 상권에서 직접 장사를 하고 여러상가의 상인회장을 역임해 오면서 언젠가 기회가 되면 반드시 '상인의 상인을 위한 상인에 의한 상가'를 꼭 한번 지워보겠다는 작은 소망을 항상 간직하고 있었다"며 "오늘 그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한없이 벅차 오름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동대문 상권은 밤낮을 잊은 채 부단한 노력으로 꾸준한 발전을 거듭해 왔다"며 "이제 라모도가 동대문 상권에 새로운 도약을 위한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방버스 제1기착지로서 야간도매와 주간소매를 통해 입점상인과 투자자 그리고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을 두배로 돌려드리겠다"면서 "그동안 문제가 됐던 상가 운영시스템도 입점상인과 소비자 모두가 만족하는 선진운영시스템으로 과감하게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리만브라더스사의 캐빈오제이 사장은 "665억원은 미국서도 큰 돈이지만 투명성과 사업여건등을 확인한 뒤 사업 성공의 확신을 갖게돼 투자하게 됐다"며 "리만브라더스사가 검증한 만큼 안심하고 투자해도 좋다"고 밝혔다.
라모도 쇼핑몰은 3천517㎡의 대지에 연면적이 2만9천995㎡로 지하 5층에서 지상 12층 규모로 판매ㆍ영업ㆍ업무ㆍ운동시설등을 갖추게 된다.
층별로 살펴보면 지하2층 푸드코트관, 지하1층 수입명품 브랜드 아울렛, 1,2층 숙녀복, 3층 남성복, 4층 패션잡화, 5층 피혁잡화 구두, 6층 키즈파크, 7층 스낵코너, 8층 클리닉센터 미용실, 9층 대형 찜질방 사우나, 10층 오피스 근린시설, 11∼12층은 오피스텔등으로 꾸며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