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호 중구청장 당선인.
/ 2018. 6.20
"유라시아 대륙철도 서울역 역세권 개발"
"산업·행정·교육·의료 복합타운 등 조성"
"도심 중소상공인·도심산업 중심지 육성"
서양호 중구청장 당선인은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청와대 국정경험 힘 있는 여당 구청장, 내 삶을 바꿀 중구청장 서양호'를 내세우고 51.4%라는 높은 지지를 받아 구청장에 당선됐다. 중구는 2011년 최창식 구청장이 당선된 후 7년 만에 더불어민주당에서 구청장으로 당선됐다. 서 당선인은 "중구청에 대외 협력관실을 신설하고 중구를 사람중심 도시로 혁신하기 위해 주거생활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주요내용)
이번 6·13지방선거에서 중구 전체 투표자수 6만6천471명 중 51.4%인 3만3천479표를 얻어 중구청장에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서양호 후보.
그는 "구청장으로 선택해 준 중구민들과 선거관계자 등 여러분께 고개숙여 감사드린다"며 "서울시와 손발을 맞춰 중구지도를 바꾸겠다"며 권역별 종합발전계획을 제시했다.
서 당선인은 서부권, 중앙권, 세운상가권, 남산권, 을지충무퇴계로권, 경찰기동본부부지, 동부권 등 7개 권역으로 나눠 중구를 혁신신켜 나가겠다는 것이다.
서부권 서울역과 중림동 일대는 서울시 7017프로젝트와 연계한 유라시아 대륙철도 서울관문 역세권으로 개발하고, 필동, 충무로등 중앙권은 산업행정 교육의료 복합타운을 조성하고, 세운상가권은 다시세운 프로젝트 2단계사업을 확대 협의하고, 남산권은 전문위원회를 구성해 남산고도제한을 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을지충무퇴계로권은 인쇄, 봉제, 공구, 조명 등 도심특화사업 지원등 특화산업별 고도화를 지원하고, 경찰기동본부는 패션혁신허브에 중구민 요구사업을 반영하고, 청구, 약수등 동부권은 주거생활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신당동 공공복합청사는 기능을 확대하고, 봉제 등 소상공인은 수요조사를 통해 지원하고, 다산동은 급경사 비탈길에 교통약자용 전기모노레일 및 에스컬레이터 설치를 검토하고, 황학동은 더불역세권 종합발전계획 수립과 함께 전통시장을 기업과 연계해 명물 테마시장으로 개발토록 하겠다는 것이다.
동화동은 동화동 공원 주차장 사업에 대해 주민의견을 수렴해 방향을 새로 설정하고, 청구, 약수사거리 일대에 대해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서 당선인은 중구를 사람중심도시로 혁신하기 위해 1조클럽과 공생도시, 생활복지도시, 역사문화도시, 청정안전도시, 사물인터넷 기반 스마트도시를 구축하겠다는 야심친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생활복지도시를 위해 청년구직 활동비와 출산장려금을 전국 최고수준으로 끌어 올리고, 여성친화도시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또 동별로 청소년 문화의 집을 추진하고, 어르신 휴식공원, 치매지원센터, 시니어클럽등에 지원을 강화해 나간다는 것이다.
역사문화도시를 위해 스마트 관광청을 신설하고, 중구 현대사 순례길(민주화로드)를 조성하고 한국영화 명예의 전당을 건립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 도시 구축을 위해 화재, 방범 자동 감시 스마트 안전시스템을 구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 당선된 소감은?
"성원해주신 중구민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인사 올립니다. 저를 선택하지 않았던 분들 말씀도 경청하면서 일하겠습니다. 모든 중구민들을 섬기면서 구정을 운영해나가겠습니다. '중구의 힘 있는 변화' 반드시 중구민 여러분과 함께 이루겠습니다."
◆ 당선될 수 있었던 배경이나 원동력은?
"서울 중구는 여야 후보를 번갈아서 뽑는 소위 스윙보트지역입니다. 이번에는 여당 후보를 뽑아주신 건데요, 문재인 대통령의 평화 번영정책이 지속되기를 바라는 마음, 박원순 서울시장과 손발을 맞춰서 중구발전을 이뤄달라는 중구민들의 바람이 저를 선택해주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 이번 선거에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나 개선 방안은?
"중구는 이 지역에서 오래 사신 유권자분들이 적지 않은 곳입니다. 여당후보 바람으로만 당선, 낙선이 결정되는 곳이 아닙니다. 여당 구청장이 중구발전의 적임자라는 말씀을 계속 드렸고, 이번에는 여당에 기대를 해주신 것 같습니다. 집권여당 구청장이 되는 것이니 만큼 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 구정기조와 운영방향은?
"주거, 교육, 복지등에 투자를 늘려서 떠나가는 중구시대를 마감하고 찾아드는 중구시대를 열겠습니다. 특히 기존 중구청은 구청 자산을 확보하기 위해 시설물을 많이 짓는 토건행정을 많이 했는데 지금 구민들은 교육·복지·주거등의 투자로 삶의 질을 높이는 사람행정을 더 원한다는 걸 선거 기간 중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구청 인력과 예산도 구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재배정하는 등 패러다임을 바꿀 것입니다. 또한 그동안 중구는 재정자립도 서울 1∼2위의 부자구이지만 주민 혜택은 빈약하다는 비판이 많았는데요. 중구의 힘 있는 변화를 중구민들과 함께 이루겠다는 취지에서 중구에서 4년간 내는 주민세 만큼의 금액 2천500억원 예산을 주민이 참여해서 직접 결정하는 사업에 돌려드릴 계획입니다. 끝으로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자와 힘을 합쳐서 중구의 일대 도약을 이루고, 문재인 대통령의 평화번영 정책을 도와 남북화해 시대, 중구를 대륙철도의 국제적 관문도시로 키우겠습니다."
◆ 선거공약과 정책, 지역발전 방안은?
"주거 문제, 교육 문제, 남산고도제한 문제가 시급하고 큰 현안문제입니다. 중구는 서울 25개 구 중에서도 특성화고를 포함한 고등학교 졸업생의 대학진학률이 꼴찌 수준입니다. 학부모들이 아이가 중학교에 입학할 때 중구의 낮은 대학 진학률 때문에 중구에 계속 살지, 다른 데로 갈지 고민한다고 합니다. 학교 문제 때문에 중구를 떠나는 일이 없도록 교육에 투자하겠습니다. 중구교육연구원을 설립해 현재 교육의 문제점에 대해 과학적으로 진단하고, 모범 교육현장 벤치마킹, 교원 연수 지원 등으로 교육의 질을 바꿔나가겠습니다. 구청의 교육지원금을 지금의 두 배 이상 연간 100억원대로 높여서 진학률, 취업률, 학교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습니다. 그리고 주거문제로 인한 인구 감소가 심각합니다. 서울의 중심인 중구에는 1조 이상 매출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 36개나 됩니다. 그리고 동대문, 명동 상권이 발전돼 있어서 경제인구가 집중돼야 되는데, 아시다시피 중구가 턱없이 높은 주택가격 때문에 중구가 아닌 외부에서, 변두리에서, 집값이 싼 곳에서 출퇴근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획기적인 주거문제를 해결해나가기 위해서 공공형 임대주택을 늘리는 방안을 마련 중입니다. 서울중구는 남산고도제한으로 인해 오랫동안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아왔습니다. 이 규제는 남산의 경관을 유지함으로써 서울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공익성이 크므로 그동안의 규제를 잘못된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공익을 위해 양보하고 희생한 중구민들의 고통을 모른 채 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남산고도제한의 완화를 위한 전문위원회를 구성해 서울시와 긴밀한 협의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경관을 유지하면서도 주민의 재산권을 적절하게 보호하는 합리적 규제완화방안 마련을 위한 전문위원회 구성과 운영에는 큰 비용이 들지 않을 것이기에 약간의 구비를 투입하면 될 것이고, 무엇보다 중요한 서울시와 협의는 구청장이 직접 나서서 추진할 계획입니다. 지역경제를 살리겠습니다. 중구는 서울 25개 구 중 가구별 평균소득이 300만원대로 가장 낮습니다. 중구 소재 36개의 매출액 1조 이상 기업, '1조 클럽'과 공생협약을 통해 지역투자를 늘리겠습니다. 중구에서 사업이나 장사를 하는 영세 자영업자, 소상공인들 중 70%가량이 집값이 비싸 타지에 살기 때문에 투표권이 없어 그동안 행정 지원을 거의 못 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자영업자, 소상공인이 사업을 잘해야 구도 더불어 잘살 수 있는 만큼 지원에 나설 것입니다. 업종별 맞춤형 지원조례로 중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예산을 대폭 늘리겠습니다. 중소상공인, 자영업자 영업용 차량에 대해서는 공영주차장 주차비 할인도 추진하겠습니다. 중구가 받는 특별교부금, 지역발전특별회계 보조금을 지금보다 두 배 이상으로 확보하고, 재정 구조를 혁파해 사업비를 연간 500억원 추가로 확보하겠습니다. 중구가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정부·서울시에서 확보한 특별교부세는 302억원, 지역발전 특별회계 보조금은 315억원으로 서울 25개 구 중에서 최하위 수준입니다. 박원순 시장의 과거 선거에서 조직특보를 하는 등 인연이 있고 구청에 줄 수 있는 예산을 갖고 있는 행안부, 국토부, 중소벤처부 등과도 정계에서 쌓은 네트워크를 활용해 추가 예산 확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관광 인프라와 관련해서는 우선 구청의 문화관광담당 부서를 중구관광청으로 확대개편하고, 구청장 직속의 중구 관광 컨트롤타워 임무를 주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의 서울 관광 시 쇼핑시설이나 제품에 대한 만족도는 높지만 편의시설 부족, 혼잡, 친절도 등 서비스 분야에서는 다소 만족도가 낮은 편입니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손쉬운 관광정보 제공 및 불편 접수와 개선 등 스마트 관광 인프라를 서울시와 협력해 구축하겠습니다. 현재 인수위원회에서 정책공약을 현실화하기 위한 세부 방안을 다듬고 있습니다. 이 절차와 함께 전문가와 일반시민이 참여하는 시민참여단을 구성해 구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면서 공약들을 이행해 나갈 것입니다."
◆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이번 선거에서 재선의 현역 구청장을 교체해서 민주당을 선택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중구는 교육이나 안전등의 분야에서 서울 25개 자치구 중 꼴찌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떠나가는 중구의 대명사가 돼 버렸습니다. 따라서 현안문제도 중요하지만 중구는 전면적인 혁신이 필요하며 중구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러한 것들은 정부와 서울시와의 호흡을 맞추는 것이 필요합니다. 서울시와 정부의 지원을 이끌어 중구의 일대 도약을 이뤄내 중구에서 늘 민주당이 선택받을 수 있도록 유능하게 구정을 이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의 당선을 위해서 본인 일처럼 도와주신 선거운동원분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