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개최한 신당동 공공복합청사 착공식에서 최창식 구청장, 김기래 의장이 내빈들과 함께 시삽을 하고 있다.
/ 2018. 5. 9
한국자산관리공사 위탁개발
중구(구청장 최창식)가 오는 2020년까지 현 신당동주민센터 자리에 공공복합청사를 짓는다.
대지 1천226㎡에 지하 5층에서 지상 7층 규모로 건립되는 신당동 공공복합청사에는 동주민센터를 비롯해 구민회관, 문화원, 각종 문화공간, 다목적 공연장, 편의시설, 공영주차장 등이 들어선다.
특히 녹색건축 및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우수등급 예비인증과 더불어 건축물 에너지효율 '1+' 등급의 친환경 건물로 신축될 예정이다.
건립에는 219억원이 소요되며 한국자산관리공사로 위탁해 개발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27일 최창식 구청장, 김기래 의장, 박영한 의원 등 많은 내빈과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착공식을 열고, 5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한다.
중구는 그동안 주거지역과는 동떨어져 있어 이용이 불편했던 구민회관과 중구문화원을 공공복합청사에 입주시켜 주민 편의를 높이겠다는 목적으로 이 사업을 준비해왔다. 현재 구민회관은 국립중앙의료원 뒤편에, 문화원은 을지로2가 한화빌딩에 위치해 있다.
우선 청사 1층에는 신당동 주민센터가 둥지를 틀고 라운지와 편의시설도 갖춘다. 2층에는 문화원이 옮겨오면서 교양강좌실과 전시실 등이, 3층에는 헬스장과 자치회관 프로그램을 펼칠 수 있는 공간들이 조성된다.
4층은 강당과 청소년 문화공간이 들어선다. 청소년 문화공간은 인근 학생들이 방과 후나 주말에도 마음 편히 이용할 수 있도록 꾸며 개방할 계획이다.
5층과 6층은 다양한 공연과 강연, 커뮤니티 활동을 하는 300석의 다목적 공연장이 만들어진다. 구민회관 역할을 하게 될 곳으로 주민과 일반인에게 대관할 예정이다. 이밖에 7층에는 옥상카페를 차려 주민 쉼터로 활용한다.
이와 함께 지하 1∼4층에는 77대를 수용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을 조성한다. 중구는 신당동 떡볶이 타운과 주변 상업시설 등 늘어나는 주차수요를 복합청사로 해소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신당동 공공복합청사 건립사업은 2016년 구민회관을 주민이 많이 사는 신당권역으로 옮기자며 중구의회에서 구민회관 매각특위를 구성하면서부터 출발했다.
이전 타당성조사 후 그 해 9월 기본계획이 수립됐고 2017년 3월 행정안전부로부터 투자심사 승인을 받았다. 이어 설계, 경관심의, 건축심의 등을 거쳐 첫 삽을 뜨기에 이르렀다. 중구는 기존 건물 철거로 공사를 시작해 2020년 7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최창식 구청장은 "공공복합청사는 지역 공공서비스의 획기적 향상을 불러와 주민 불편을 말끔히 씻을 것"이라며 "광희문, DDP 등 주변 문화관광자원과도 결합해 시너지를 내는 시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래 의장은 "중구의회의 구민회관 매각특위에서 주민밀집도가 높은 신당동에 공공복합청사를 건립하고, 구민회관을 이전시키기로 결정했다"며 "신당동 공공복합청사가 멋진 모습으로 완공돼 주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