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이순신 애국·애민정신 되새겨

충무공 탄신 473주년기념 행사… 다례·단막극·공연·글짓기·그림그리기 대회등 풍성

 

지난달 28일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충무공 탄신기념 행사에서 충무공 영정을 봉안하고 있다.

 

/ 2018. 5. 9

 

중구(구청장 최창식)와 중구문화원(원장 이종철)은 충무공 이순신 탄생 473주년을 맞아 지난달 28일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충무공 탄신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충무공 영정봉안을 시작으로 다례, 단막극, 소년소녀 이순신 표창, 글짓기·그림그리기 대회, 충무공 일대기 전시, 장군복장 체험 등이 마련됐다.

 

다례는 최창식 구청장이 제주(祭主)인 초헌관을 맡은 가운데 이종철 중구문화원 원장, 손주영 국사편찬위원회 조사위원, 덕수이씨 후손 등이 함께 진행했다. 다례 후에는 내빈과 관람객이 붉은 장미를 헌화하며 충무공 이순신의 애국·애민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다례에 앞서 중구 관내 12개 초등학교에서 선발한 소년소녀 이순신 24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단막극 '필사즉생'을 공연했다. 단막극에서는 이순신과 유성룡이 건천동에서의 유년시절을 떠올리며 나라를 지키기 위해 지나온 시간을 보여주기도 했다. 연극 말미에 관객과 더불어 신기전을 발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으며, 세종 때 제작된 신기전은 이순신 장군이 적 함대 발견을 알리는 용도로 활용했음을 설명했다.

 

오후에는 중구문화원이 주관하는 이충무공 탄신기념 글짓기·그림그리기 대회, 장군수군복장체험, 신기전 함차 체험, 캐리커쳐와 함께 무궁화 사진진도 이어졌다. 남산골한옥마을 피금정 배부처에서 공인된 원고지와 도화지를 받아 제시하는 주제에 맞게 솜씨를 발휘했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은 1545년 4월28일 현재는 중구 인현동1가인 한양 건천동에서 태어났다. 최창식 구청장은 "중구가 이순신 장군 탄생지임을 널리 알리고자 2005년부터 매년 이어오고 있다"며 "충무공의 얼을 받들어 서울에서 유일한 중구만의 축제로 승화해 나가자"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