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이별' 열창한 김태순 대상 수상

제22회 배호가요제… 금상 장정용, 은상 김수중·고인석 등 가수 20명 탄생

 

지난 1일 열린 제22회 배호가요제에서 최종문(중) 회장이 대상(좌 김태순)과 금상(우 장정용) 수상자를 축하하고 있다.

 

/ 2018. 5. 9

 

2018 제22회 배호가요제에서 '조용한 이별'을 열창한 장정용씨가 영예의 대상을 안았다.

 

지난 1일 중구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이 가요제에서 배호노래부문 금상 김태순(조용한 이별)씨와 일반트로트 부문 금상 장정용(뿐이고)씨가 최종 경합을 벌여 이 같이 결정됐다.

 

배호노래 부문에서는 은상에 김수중(파도), 동상 이종득(오늘은 고백한다), 아차상 이경호(누가울어), 장려상 정성수(마지막 잎새), 모창상 이상재(막차로 떠난 여인), 인기상 김종해(파도), 전영오(오늘은 고백한다), 특별상 정교필(안개낀 장충단 공원) 백승일(당신)씨가 각각 수상했다.

 

일반 트로트 부문에서는 은상에 고인석(유리벽사랑), 동상 오태섭(연모), 아차상 이재경(비가온다), 장려상에 문봉숙(부초같은 인생), 모창상 백효남(유리벽 사랑), 인기상 장금선(초혼) 윤영준(인연), 특별상 전상숙(섬마을 선생님), 박용식(보약같은 친구)씨가 각각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이날 1부에는 최판술 이혜경 시의원, (사)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한국가수위원회 오영록 위원장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종문 회장은 제18회 김선규씨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서울시의회 양준욱 의장은 최종문 회장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2부 배호 추모행사에서는 고 배호의 생전 동아방송에서 노래를 불렀던 '안개속으로 가버린 사랑'을 육성으로 청취했다. 고 배호노래 헌정식에서는 김연철(그이름), 박형만(돌아가는 삼각지), 정길환(안개낀 장충단 공원), 김선규(이순간이 지나면), 김영남(누가울어))씨가 열창했다.

 

특히 중구여성가요합창단(지휘 손정우)이 특별출연해 마지막 잎새, 영시의 이별, 메들리를 불러 추모했다.

 

초청가수에는 이윤채, 유명주, 배짱, 정시원, 윤광남, 이형대, 김영남, 서방석, 변화, 윤쾌로, 김유희, 라시찬, 김연설, 임미희, 박정수, 김선규, 최윤서, 강준호, 김억규, 조영순, 우설민, 이상번, 길정화씨 등이 인기곡을 열창했다.

 

이날 심사는 작사가 유정, 작곡가 송결, 박현우, 작사가 박상희, 가수협회장 오영록, 심사위원장에는 이동훈 한국가요작가협회장이 맡았다. 배호가요제 반주에는 임의석 팝오케스트라가 맡았다.

 

최종문 회장은 대회사에서 "배호가요제의 소망은 첫째, 우리나라 트로트계의 활성화, 둘째, 배호가요제를 최소한 1박2일 개최, 셋째, 안개낀 장충단 공원이나 비내리는 명동거리에 배호노래비 건립, 넷째, 배호가요제 시상식을 제정하는 것"이라며 "아울러 배호가요제가 서울의 대표가요제를 넘어 세계적인 가요제가 될 수 있도록 정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