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청소년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멋진 협연 연주회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19일 중구청소년오케스트라는 이웃주민을 초청해 한 여름 비오는 날 오후에 멋진 연주회를 마련했다.
이날 열린 제3회 정기연주회에서는 에밀의 왈츠를 시작으로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토 1악장, 하이든의 '시계'교향곡, 멘델스존의 '노래의 날개위에' 등을 연주했으며, 특별히 이번 공연은 전문 음악인(플릇-양혜숙, 오보에-김선연)과 협연한 무쉘의 '플릇과 오보에를 위한 협주곡'을 통해 한층 더 성숙한 청소년 오케스트라의 실력을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
또한 이날 성낙합 중구청장을 비롯한 성하삼 시의원, 손덕수의장, 김동학부의장, 구의원 등이 참석해 1시간여 동안의 공연내내 자리를 지키며 훌륭한 협연 연주를 감상하며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중구청소년수련관조기준 관장은 "2002년도에 창단된 중구청소년오케스트라가 많은 분들의 사랑과 관심 가운데 여기까지 성장했으며, 그동안 대소 연주회뿐만 아니라 꾸준히 연주회 연습을 통해 오늘 3번째 정기연주회를 갖게 됐다"며 "모두의 염원, 희망과 꿈이 담긴 청소년오케스트라는 중구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문화사절로서 지역사회, 주민 그리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서 다양한 레퍼토리를 통해 새로운 공연문화를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케스트라를 담당하고 있는 지도교사 박선숙씨는 "만사를 재치고 화요일 저녁마다 연습해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낸 학생들이 대견할 뿐이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중구청소년오케스트라는 2002년 9월에 창단돼 수련관의 지원을 받아 청소년 문화활동 활성화 차원에서 인근 초,중,고등학교 학생 10여명을 단원으로 첫발을 내딛었다. 그 이후 학생들의 노력으로 내실있는 활동이 널리 알려지면서 단원도 부쩍 늘어 장원중, 대경중, 광희중 등 20여개 학교에서 46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매주 화요일 저녁, 신당동 중구청소년수련관 청소년극장에 모여 2시간씩 연습해온 청소년 오케스트라는 4차례의 공식공연과 경로당연주, 이주노동자를 위한 작은 음악회, 청소년 공연 찬조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