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욱 동장이 박수원 전위원장에게 감사함을 표하고 있다.
/ 2018. 3. 14
황학동 주민자치위원장을 2013년 10월부터 2017년 10월 31일까지 4년 동안 역임했던 박수원(68) 위원장.
그는 2018년 1월 23일, 주민자치위원장으로서 황학동 발전과 남다른 봉사활동에 앞장서 온 공로로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하태성)가 선물한 행운의 열쇠 5돈(시가 100만원 상당)을 생활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활용해 달라며 동사무소에 기탁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 기탁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기탁해 놓고 조만간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주민자치위원장을 역임하면서 그는 확실한 리더십과 포용력으로 황학동 화합과 발전에 기여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가 재임하는 동안 골목문화 우수상(상·하반기)을 받았으며, 중구민 한마음 체육대회에서 종합 3위를 차지하고, 2014년 15개동 프로그램 발표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정헌욱 황학동장은 "확고한 리더십으로 주민자치위원회를 투명하게 운영하면서 물심양면으로 황학동 발전에 기여해 왔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수원 전 위원장은 "주민자치위원장은 보상을 생각하지 않고 주민들을 위해 봉사했기 때문에 자치위원들이 주신 행운의 열쇠를 주민들을 위해 내놓게 됐다"며 쑥스러워 했다.
특히 박수덕 동장 퇴임식에서는 황학동에서는 최초로 15개 단체장들이 십시일반 거출해 그동안 활동했던 앨범과 기념패를 제작해 제공했다. 퇴임식에는 가족들도 초청하기도 했다. 특히 최창식 구청장이 특별히 참석해 부럽다고 얘기할 정도로 보람있었다고 회고했다.
회현동에는 은행나무 축제, 신당5동에는 백학축제, 신당동에는 떡볶이 축제가 있고, 황학동에는 회화나무 축제가 있는 만큼 이 축제를 더욱 발전시키고 최고의 명물로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민자치위원장 임기가 9월말까지로 10월에 열리는 회화나무제를 추진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만큼 주민자치위원장 임기를 1월 1일부터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황학동장도 공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그는 "주민자치위원장으로 선출된 뒤 2014년 5월 26일에는 강원도 홍천군 서면 굴업리와 도농 자매결연을 맺고 농촌일손돕기는 물론 감자와 옥수수등을 직거래 판매하기도 했다"고 했다.
특히 황학동 주민센터 헬스장 시설을 현대화하고 헬스기구도 최신형으로 교체하면서 회원들이 200명으로 늘어나기도 했다고 한다. 이를 위해 무단이용 회원을 정비하고 1만 5천원인 회비를 2만원으로 인상하면서 운영비가 부족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했다.
1980년 황학동에 입성해 38년 동안 중앙시장에서 생활하고 있는 그는 부인인 정명자(65) 여사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