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가라 정유년이여

조병서 / 시인

 

/ 2018. 1. 3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정유년이여!

천지개벽을 치르고

세상을 확 바꿔버린 정유년이여!

금수강산 이 나라에 또다시 그런 일 없도록

모든 부정부패 부조리를 뿌리 채 뽑아

멀리멀리 가져가 버리고

다시는 오지 말고 잘 가거라!

 

어서 오너라 무술년이여!

천만년을 이어갈 우리의 터전

온 국민이 희망을 안고 무술년을 기다린다.

 

할 일은 태산이요 이런저런 사연들

헤아릴 순 없지만 온 백성이 무술년에

거는 기대는 크고 또 크다.

 

탐욕이 지나간 자리엔 피멍이 들고

사랑이 지나간 자리엔 아름다운 꽃이 피는 법

밝아온 새해 무술년엔 만사형통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