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31주년을 맞는 남대문 삼익패션타운뉴스상가 전경.
/ 2017. 10. 18
남대문 삼익패션타운뉴스상가(회장 마춘기)가 지난 17일 개장 31주년을 맞았다.
1986년 남대문시장 최초로 현대적 건물에 개장한 이 상가는 백화점 형태의 쾌적한 공간에 다양한 상품을 구비, 고객들이 밀려들면서 이 지역 상권을 주도해왔다.
1994년 동대문상권이 재개발되면서 남대문시장 캐주얼상권 이동이 두드려졌으나 타운뉴스상가 상인들이 남대문 숙녀복 상권을 지켜내고 있다.
현재는 제조와 위탁판매를 겸하는 137점포가 토탈 전문상가로 명맥을 유지하며 남대문 숙녀복시장을 이끌고 있다.
매장에 들어서면 바지, 티셔스, 원피스, 투피스, 잡화 등이 선보이며 머리에서 발끝까지 신상품으로 치장할 수 있는 시스템이 이곳의 최대 강점이다
특히 이곳 상인들은 전통시장 내 현대식 건물에 입점해 '쇼핑하기 좋은 공간 만들기'란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대 고객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과거 전통시장의 불친절에서 벗어나 매년 정기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 고객서비스를 강화해 비약적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것이다.
교통이 편리한데다 오랜 역사를 지닌 시장이라는 지역적 특성에 힘입어 소매 비중이 늘어나고 있지만 도매도 소홀하지 않아 지방소매상들과 오래된 신뢰적 영업 관행은 지금도 유지되고 있다.
따라서 타운뉴스상가는 예전과는 다르지만 상가 권리금도 상당하다는 후문이다.
상인회에서도 상가활성화는 권리금과 직결된다는 시장원리로 지주회와 임대료 인상안을 두고 논의, 적정선 합의를 이끌어내 전통시장의 일부 건물주들의 무차별 임대료 인상으로 인한 불협화음을 해결되면서 상가가 활성화되는 본보기기 되고 있다.
마춘기 회장은 개장 31주년 기념행사에서 "타운뉴스 상가가 격동기에서도 건재하게 상가활성화를 이룬데는 하루하루 열심히 일하는 회원들이 있기에 가능했다"고 회고하고 "사드와 북한의 무모한 행동으로 경제가 흔들리고 있으나 상인들은 주어진 일인 상품개발과 대고객서비스로 삶의 터전을 지키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