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열린 남대문 중앙상가 주주총회에서 남규형 대표이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 2017. 7. 12
남대문 중앙상가(대표이사 남규형)의 제33기 정기주주총회가 주주들의 호응속에 무난하게 마무리됐다.
지난달 29일 중앙상가 주주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총회에서 대차대조표 및 손익계산서승인과 임원보수 한도액 승인의 건을 통과했다.
한때 감사업무 보고 때 김명환 주주의 감사업무에 대한 회계업무를 충실이 해줄 것을 지적하면서 시간이 지체됐지만 한 주주가 상정된 의안 이외는 발언권을 줘서는 안 된다는 의사 진행발언이 받아들이면서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박영철 주주는 임직원 횡령액에 대한 사회통념상 퇴직금 삭감에 대해 지적하면서 경영진을 압박했지만 횡령과 퇴직금관계는 법적으로 적용되지 않는다는 법률적 자문을 소개하면서 일단락 됐다.
지난해 주주총회에서는 일부 주주들의 소란과 폭언으로 회의가 중단되며 진행과 속개를 반복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됐지만 작년 11월 경선을 통해 대표이사에 오른 남 사장에게 의사봉이 처음 주어진 이번 주주총회는 주주들이 상가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무난하게 주주총회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남 사장은 "과거 전무로서 경험했던 업무를 바탕으로 중앙상가 발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하겠다"며 "33년 동안 사용한 냉방기 교체에 전력투구해 입주상인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영업토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연말까지 회사조직을 정비하고 구조조정을 통해 효율적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