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6. 14
남대문아동복상가 연합회(회장 김홍민, 탑랜드 아동복)는 지난달 30일 유통질서 확립을 위한 긴급모임을 갖고 에이전시 등록제 추진에 회원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키로 결의했다.
아동복상가 연합회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의 사드영향으로 매출이 급감하면서 회원사들의 불필요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중국업체들의 구매와 택배기능 대행을 해오던 H에이젠시사가 현재 5억7천여만원 부도가 나면서 거래매장들의 피해 신고가 이어지고 있고, 피해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부도낸 에이전시들은 중국에서 거래대금을 못 받았다는 이유로 사무실을 철수해 잠적해 버리고 아동복을 가져간 중국업체는 에이전시에게 결재했다고 주장하는 등 양측의 주장이 달라 아동복상인들은 피해를 떠안고 말았는데 이번 부도사태를 방관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면서 법적으로 공동 대응키로 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연합회에서는 잊으려 하면 터지는 에이전시 부도로 피해 업체가 속출하고 있어 현재 36업체로 추정되는 에이젠시에 대해 아동복상가 에이젠시업무를 수행하려면 10억원의 보증서를 제출하고 의류를 가져가는 에이전시 등록제를 추진키로 하고 난립된 에이젠시를 5개 업체로 축소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연합회에서는 이와 함께 회원사들에게 외상 상거래를 탈피토록 계도하고 이번 추석이 10월 초순에 잡혀있어 회원사간에 불필요한 과당 경쟁을 방지하기위해 추석 상품 출고를 여름휴가 이후에 방출키로 하고, 이를 여기는 회원은 상가 상인회에서 제재키로 하는 한편, 오는 7월 한 달은 일요일 저녁영업을 휴무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