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5. 10
신당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김선진)는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 청년에게 200만원을 긴급 지원했다.
이 협의체는 9명의 위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4월 24일 회의를 열고 미소샘 치과에서 지정 기탁한 200만원을 긴급 지원키로 하고, 앞으로 직능단체와 지역 유지들과 협의를 통해 추가 지원을 논의키로 했다.
신당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생계에 대한 어려움으로 인해 주민센터를 찾은 청년(93년생) 때문에 신당동 주민센터 2층 주민사랑방에 모였다. 대상자는 유방암에 걸린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중 회사에서 영업정지 6개월의 징계를 받아 수입이 없어 어머니는 지인이 있는 지방으로 가시고 혼자 집도 없이 낡은 차에서 생활하고 있는 청년을 지원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소집하게 된 것이다.
김선진 위원장은 "아직 어린 청년이 사회로 나와 현 상황에 대해 위축도 되고 많은 어려움을 겪은 것 같은데 이번 지원을 통해 아직 우리 사회가 따뜻하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희망차게 나아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후원을 받은 이 청년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요청했는데 이렇게 도움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꿈을 잃지 않고 살고,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면서 살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최창식 구청장은 "청년은 우리사회의 희망이다. 청년들이 현실이 어렵더라도 실망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언제나 마음에 꿈과 희망을 품고 살아간다면 이 사회는 더욱 아름다워질 수 있다"며 "한 청년에게 그러한 기회를 만들어준 결정을 한 신당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