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놀이 체험한마당' 학생들에 인기

중구체육회 주관… 맷돌체험·비석치기·지게체험 등 13개 종목 운영

 

지난달 27일 청구초 학생들이 맷돌체험을 하고 있다.

 

/ 2017. 5. 10

 

2017 중구체육회와 함께 하는 전통종목 강습회가 지난달 27일 청구초, 28일에는 덕수초등학교에서 각각 개최돼 학생들의 흥미와 관심을 유발시켰다. 오는 9월과 10월에는 봉래초와 장충초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전통놀이 체험한마당으로 열린 청구초에서는 1학년부터 4학년까지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고리던지기 △버나돌리기 △말뚝이 떡 먹이기 △맷돌체험 △대형윷놀이 △국궁 △비석치기 △지게체험 등 8개 종목이 진행됐다. 28일 열린 덕수초에서는 △딱지치기 △고리던지기 △사방치기 △말뚝이 떡 먹이기 △버나돌리기 △비석치기 △국궁 △상모돌리기 △공기놀이 △제기차기 △투호놀이 △지게체험 △윷놀이 등 13개 종목이 실시됐다.

 

청구초에는 1·3학년, 2·4학년 순으로, 덕수초에서는 1·2학년, 3·4학년, 5·6학년 순으로 진행됐다. 청구초에서는 전통체험 12개 종목 중에서 학교장과 협의를 통해 8개 종목을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체육회가 주최하고 중구체육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전통체험을 통해 잊혀져가는 전통문화를 기리고, 우리의 전통문화 계승에 기여하면서 협동심을 고취, 체력증진을 유도하기 위해 3년 전부터 시행하고 있다.

 

또 우리 문화의 이해도 증진 및 활성화를 도모하고 컴퓨터 게임과 놀이시설이 길들어진 아이들에게 전통놀이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기 위한 것이다.

 

김용철 중구체육회 부회장은 "전통놀이 체험에 대해 학교는 물론 학부모들의 관심이 매우 뜨겁다"며 "처음에는 자원봉사자들을 선임했지만 지금은 학부모들이 자원봉사로 직접 참여하고 참관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초·중·고 엘리트 체육사업 일환으로 서울시 체육회 예산으로 3년째 시행되고 있다"며 "어린이들도 전통체험을 통해 우리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갖는 만큼 이제는 중학교도 활성화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청구초 학생들이 버나돌리기를 하고 있다.

 

/ 2017. 5.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