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족 한국어교실 큰 호응

결혼이민자 대상 수준별 한국어 교육… 초·중급 나눠 주2회 정규반 운영

 

지난달 18일 다문화가족 한국어교육 입학식 모습.

 

/ 2017. 4. 26

 

결혼이민자의 원활한 의사소통과 사회참여를 위해 중구에서 운영 중인 다문화가족 한국어교실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다문화가족 한국어교실은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한국 사회 정착과 가족생활을 지원하고 있는 중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전미경)에서 맡는다.

 

교육생의 한국어 수준에 맞춰 초급반과 중급반으로 정규 수업이 진행되며 교육에 좀 더 흥미를 갖고 청취 및 응용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심화 과정을 추가로 개설했다.

 

심화 과정은 중급 이상의 실력을 가진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인기 케이블TV 프로그램인 '비정상회담'의 컨셉을 활용한 토론교육 '중구 비정상회담'과 영화에 등장하는 다양한 화법을 익혀보는 '영화로 배우는 한국어교실'이 다문화가족의 유창한 한국어 구사에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중구는 지난달 18일 한국어교실 입학식을 열고 교육과정 전반을 안내했다. 이날 실시한 레벨테스트에 따라 정규 수업반을 배치했다. 또한 교육수료에 대한 결혼이민자의 각오를 담아 한글 압화 액자를 제작하고 '한국어교육 조금씩, 천천히, 꾸준히 완주하자'는 구호로 한국어 완전 정복에 대한 열의를 불태웠다.

 

전미경 중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은 "심화과정에 큰 부담감으로 임했던 수강생들이 수업을 거듭할수록 실력이 일취월장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다문화가족 한국어교실은 12월까지 이어지며 정규반은 매주 화·목요일에, 심화반은 매주 수·목요일에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