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사람 / 전 재 영 굿모닝시티 쇼핑몰 관리인 후보

"굿모닝시티 쇼핑몰 부활을 꿈꾼다"

 

굿모닝시티 전재영 후보.

 

/ 2017. 4. 12

 

"관리인은 구분소유자와 입점상인들 위에 군림하는

자리가 아니라 재산을 맡아 관리하는 상머슴이다"

 

굿모닝시티 쇼핑몰은 국내 최대 규모의 멀티콤플렉스 쇼핑몰로 2008년 11월 14일 지하 7층에서 지상 16층 규모에 6천여 매장으로 오픈했지만 8년이 지난 지금도 활성화되지 못하자 이를 안타까워하며 확실한 부활을 꿈꾸는 사람이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그가 바로 굿모닝시티 쇼핑몰 관리단 관리인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전재영(55) 후보다.

 

그는 굿모닝시티 관리단 임시총회를 앞두고 고민이 많았다. 그동안 공실이 많고 활성화되지 못한 굿모닝시티를 살리고 구분소유자를 중심으로 관리단을 재건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지난 4년 동안 굿모닝시티는 당선 무효 다툼으로 일하는 관리단이 아니라 소송으로 얼룩진 관리단이 되면서 법원에서 임시관리인을 파견하는 등 초유의 사태를 경험하고 있다.

 

현재 굿모닝시티 관리단은 관리권과 입점문제, 관리와 관리비 문제 등 해결해야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고 한다. 특히 구분소유자 간의 대립과 다툼은 이해와 조정, 타협으로 극복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 7년간 굿모닝시티에서 관리소장으로서 그가 보여준 관리능력, 위기극복 능력, 조정능력은 굿모닝시티 미래의 초석을 만드는데 꼭 필요한 역할이라고 판단해 관리인 후보로 출마하게 됐다고 한다.

 

전재영 후보는 관리인에 당선되면 △법과 규약, 운영위원회 결정에 따라 일하고 △관리인, 대표이사, 운영위원회 의장을 각각 분리해 견제와 균형을 유지하고 △정직과 투명을 바탕으로 화합과 일치를 도모하고 △44억원에 달하는 구분소유자 재산을 되찾아 관리단이 직접 관리하고 △주차장 등 모든 공유자산운용 수익은 구분소유자에게 돌려주고 △공실 관리비는 내리고, 임차인 관리비는 동결하고 △플랜1과 플랜2를 가동해 굿모닝시티 활성화를 위해 지하 1·2층과 지상 4∼7층을 반드시 입점시키고 △상인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투명한 회계관리로 구분소유자와 임차상인들을 위한 굿모닝시티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모든 공약은 공증과 예탁을 통해 공염불이 되지 않도록 실천이 보증되는 안전장치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전재영 후보는 "굿모닝시티가 전기료 체납으로 단전됐을 때 많은 구분소유자, 임차상인들이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개인 돈 2억원을 들인 후 굿모닝시티에 전기가 다시 들어온 그 순간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굿모닝시티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용역비 20억원이 연체되자 관리단은 관리비 양도를 제시했다"며 "당시 개인 돈으로 월급을 주는 상황이어서 어쩔 수 없이 관리비를 양수받고 추심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어려운 구분소유자 입장을 배려해 강제 추심은 하지 않고, 가능한 조정으로 문제를 풀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전 후보는 "관리인은 구분소유자와 입점상인들 위에 군림하는 자리가 아니라 재산을 맡아 관리하는 자리에 불과한 상머슴"이라며 "주인의 뜻을 받들어 최선을 다해 관리하는 관리인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대구가 고향인 그는 경북고, 경북대를 거쳐 대우그룹에 입사해 경북 구미에서 10년간 인사, 노무, 총무 업무를 했고, 미국, 멕시코, 주재원으로 발령받아 8년간을 일했다. 대우 사태의 여파로 전직해 큐원이란 시설관리업체에서 약 10년간 건물관리, 인사, 노무, 법무 업무를 하면서 전기, 기계, 건축, 경비, 청소, 주차 등 건물유지관리의 필수적인 노하우를 쌓았다. 그리고 부천에서 대형 복합쇼핑몰을 관리하는 경험도 가지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 7년간 3번에 걸친 입찰을 통해 굿모닝 관리업체로 선정된 뒤 아직까지 아무런 사고 없이 안전하게 관리해 왔다고 자부한다.

 

그는 "지난 18년 동안 직장생활을 하면서 한국에서는 5천여 명의 노동조합원을 상대하는 일을 주로 했고, 멕시코에서는 2천여 명의 현지인 근로자들과 설득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감당했다"며 "따라서 이해와 조정능력, 관리능력 등 굿모닝시티가 필요로 하는 '통합의 리더십'을 갖추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트리플 역세권인 동대문 최고의 입지에 자리한 굿모닝시티, 롯데 입점무산으로 현재까지 침체돼 있는 그 쇼핑몰은 관리인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향후 상가활성화 등 운명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동대문 패션타운 일대 굿모닝시티 쇼핑몰 전경.

 

/ 2017. 4.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