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남대문시장 글로벌 디자인센터에서 열린 '소상공인 수출 간담회'에서 주영섭 중기청장과 시장 관계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2017. 3. 22
주영섭 중소기업청장과 최창식 구청장은 지난 14일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글로벌 디자인센터에서 상인들과 '소상공인 수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남대문시장 글로벌명품시장육성사업단 김종석 단장의 사회로 남대문시장 내 액세서리, 아동복제조 소공인의 해외개척을 위한 지원방안과 중국의 비관세 무역장벽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의 현장목소리를 청취하고 정책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김재용 남대문시장상인회장, 김인 남대문시장(주) 회장, 남대문 액세서리상가연합회 심재립(장안악세서리상가) 회장, 주낙범 연세액세서리회장, 한은희 허나비 대표, 이정우 말띠사 대표와 정책 담당 국장, 실무과장들이 참여해 수출현황과 현안과제 등을 논의했다.
심재립 상인회장은 "남대문시장 내 25개(점포 3천150개) 액세서리상가 발전을 위해서는 해외바이어초청, 쇼케이스 개최 및 해외전시 참여기회를 확대하기위해 지원을 늘려 달라"고 건의하고 "한 점포에 20여명이 매달리는 구조의 가내수공업형태이여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맞춤형 정책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낙범 회장은 "중소기업청에서 실시하는 청년창업은 시장이 침체돼 가는 시기에 바람직한 정책"이라며 "지원기간이 짧아 2년 정도로 늘려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건의했다. 그는 또 "시장 종사자들의 노령화로 홍보 마케팅 등이 못 미쳐 정부의 수출지원을 위한 체계적 시스템 도입이 절실하다"며 "신규개척을 위한 공동쇼룸, 바이어 상담존, 품평회 개최를 위한 공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었다.
주 회장은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의 시행으로 KC마크 취득을 해야 하는데, 도금공장이 영세해 체계적 지원과 공동시설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정부의 지속적이고 과감한 지원을 요구했다.
한은희 대표는 "국산액세서리는 해외시장에 내놔도 경쟁력을 가지고 있지만 홍보부족으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체가 많다"며 "해외 마케팅과 디자인개발, 온라인쇼핑몰 진출을 위한 직접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이정우 대표는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인프라가 중요하다"며 "바이어 입장에서 시장을 바라보고 들어올 수 있도록 남대문액세서리 도매시장 통합정보 시스템을 구축해야한다"고 말했다.
남대문시장 김재용 회장과 김인 회장은 "남대문새마을금고 제2사옥을 신축해 준공되면 한개 층을 시장상인들이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생각"이라며 "시장 내 무허가 건물에 대한 규제완화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최창식 구청장은 "남대문시장 발전의 가능성은 지난해 동행한 홍콩 액세서리박람회 방문에서 느낄 수 있었다"며 "남대문시장 발전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남대문시장 소공인들이 열정을 갖고 생업에 종사하고 있어 현실에 맞는 현장위주의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