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3. 8
오는 11일부터 약수동 자치회관이 청소년들에게 주말 밤 12시까지 개방된다.
그동안 약수동 자치회관은 공휴일을 제외하고 평일은 밤 9시, 주말은 오후 5시까지 상시 개방해 주민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어왔다. 이에 힘입어 주말에도 청소년들이 늦은 밤까지 맘 놓고 활동할 수 있도록 개방시간을 연장한 것이다.
이용 가능한 공간은 주민센터 2층 강의실과 '행복다온' 카페, 4층 대강당으로 중구의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시설 장비를 이용하려면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2층 강의실에는 빔 프로젝트가 설치돼 있어 영화 동아리 활동, 독서 토론, 스터디 등이 가능하고 4층 대강당은 전면거울과 음향장비가 있어 연극이나 댄스 동아리의 연습 장소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2층 행복다온 카페는 1천500여권의 도서를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는 작은 도서관도 함께 운영돼 청소년들의 여가활동 공간으로써 손색이 없다.
문상용 약수동장은 "즐길 공간이 없어 밤거리를 배회하거나 유해한 환경에 노출돼 있는 청소년들에게 보다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고 건전한 문화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밝혔다.
주말 개방시간에는 주민자치위원, 청소년지킴이 어르신, 주민 자원봉사자들이 활동해 주민이 직접 운영하고 참여하는 주민 중심의 자치회관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최복수 약수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앞으로 공간 개방뿐 아니라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해 청소년들의 다양한 문화적 수요를 충족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