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시장 일대 상인회장 선거전 돌입

40여개 상인회 3월 중 선출… 일부 상가는 후보자 없고, 일부는 과열양상

/ 2017. 2. 22

 

남대문시장 일대 각 상가마다 상인회장 선출을 앞두고 선거 분위기가 양분되고 있다.

 

일부 상인회는 회장 출마자가 전무하는가 하면 일부 상가에서는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남대문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남대문 상인회 소속 40여 상가상인회장 임기가 대부분 만료됨에 따라 오는 3월 중 상인회장을 선출하고 4월초부터 임기 3년의 상인회가 새롭게 출범하게 된다.

 

따라서 각 상가마다 상인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인단 구성과 상인회 회칙 변경을 마무리하고 상인회장 후보자 예비등록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 시장 경기가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회장 출마자가 3년 전보다 적어 각 상가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추진력과 책임감 등이 겸비된 유능한 회장 후보자가 나서길 내심 바라고 있으나 회장후보자 지원이 적어 과거 선거보다 열기가 식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대부분 회장 임기를 3년 2회 연임 제한을 상인회칙에 규정해 놓고 있으나 이를 개정하는 상인회도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회칙개정 움직임에는 회장출마 기피현상에 나타난 후유증으로 과거 경기가 좋을 때는 상인회장으로서 명성과 명예가 뒤따랐지만 시장경기의 악화로 회장을 맡을 경우 크고 작은 상가의 문제점이 도출됐을 때 자칫 비난화살이 운영진으로 겨냥될 수 있어 회장 기피의 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때문에 현 회장이 2회 연임해 회장선출이 제한됐는데도 차기회장 후보자가 없어 회칙을 변경, 연임 제한을 없애는가하면 아예 회장 후보자가 없어 협의원 중에 회장 후보자를 추첨해 추대하자는 움직임마저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상인회에서 가열조짐을 보이는 데는 상인회장의 일방 통행식 운영으로 상인회를 이끌어 상가 발전이 안 되고 있다는 의견에 따라 상가운영과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소신있고 열정적인 후보자가 나타나 기존 운영진과 양분되는 현상도 두드려지고 있다.

 

여기에 운영진에 참여해 상가운영을 배워 상가발전을 위해 새로운 마케팅전략과 향후 운영방향을 제기해가면서 지지를 이끌어내는 젊은 후보자도 나서고 있어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면 선거 열기는 고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장관계자는 "특히 상인 회장 선출은 시장경기가 향후 불투명해 젊고 참신하고 추진력을 겸비한 세대가 전면에 나서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