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열린 시사회장에서 감독과 출연배우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2017. 2. 8
대한민국 영화의 메카 서울 중구 충무로 소재 대한극장에서 지난 1월 24일 한명구 감독의 영화 '엄마없는 하늘아래' 영화시사회장은 눈물바다로 얼룩졌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300석 좌석을 가득 메운 시사회장은 출연배우들의 단체사진 촬영과 감사인사를 시작으로 영화가 시작됐다.
요즘 시류에 관객의 마음을 울린 4자매의 안타깝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내용의 영화로 80년도 한명구 감독의 영화를 현대식으로 재조명해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영화는 충남 서산 창리포구를 배경으로 마을 주민들의 일터인 염전을 소재로 삼았다.
영화 주연 배우로는 오상철(아버지 덕배 역), 유영미(어머니 순덕 역)그리고 아역 배우로는 첫째 하은역의 이은수, 둘째 선영역의 김민채, 셋째 미혜역의 박민혜, 넷째 사랑이 역에는 극중 최연소 배우 조은소리가 맡아 영화 전체의 스토리를 진한 감동으로 물들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중림동에 거주하고 있는 백경훈씨가 투자자이면서 배우로 열연해 울림을 더했다.
고단한 하루의해가 넘어가면 갯벌위에 노을이 아름답게 부서지는 마을 장산리, 이른 아침 동틀 무렵이면 마을은 염전의 빛으로 인해 해같이 빛나고, 초라하지만 이곳 자신들만의 집을 천국같은 곳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가는 4자매가 있다.
강한 성격의 소유자 큰딸 하은이는 엄마와 아버지를 대신해 동생들을 보살피고, 둘째 선영이는 언니와는 조금 다르게 철부지 성격을 가졌으며, 언니들로 인해 마냥 행복하기만한 셋째 민혜와 교통사고의 후유증으로 인해 아버지(덕배)는 가족들에게 늘 미안한 마음뿐이다.
그러나 엄마는 그간 몸속에 병을 키워오던 탓에 막내를 낳고 얼마 지나지 않아 4자매를 남겨두고 하늘나라로 홀연히 떠나게 된다. 가족들은 슬픔에 빠져들고, 7년전 뇌를 다친 아버지의 병은 교통사고의 후유증으로 날이 갈수록 더욱 악화돼 간다. 결국엔 아버지 (덕배)마저 요양병원으로 떠나게 되고 4자매들만이 남겨진 집은 더욱 쓸쓸해진다.
이때부터 4자매들의 힘겹고 눈물겨운 삶이 시작됐고, 밥조차 먹기 힘든 생활고를 보다 못한 동네 주민들은 안타까운 마음에 4자매들을 보육원에 보내주기로 마음을 먹는다.
4자매들은 보육원으로 떠나기전 아버지에게 찾아가 이 소식을 전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이상한 아줌마에 의해 납치고 서울 어느 지하보도에서 4자매들의 앵벌이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