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호회 탐방 / 신당6동 종이접기

손끝에서 피어나는 동화나라

 

◇어린이들이 종이로 접어 만든 동화속 세상, 작품을 들어 자랑하고 있다.

 

어린이 구성ㆍ색감ㆍ창의력에 큰 도움

무료강좌 통해 정서적 교육 등 효과

 

 하얀 스케치북 위에는 꿈나무 어린이들이 조막만한 손으로 접고 접어 만든 동화속 세계가 펼쳐져 있다.

 

 어찌나 꼼꼼히 잘 접어 만든 세상인지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이런 곳이 어디인고 하니 다름 아닌 신당6동 마을문고에 가면 아이들이 만든 종이 세상에 꿈과 웃음이 가득하다.

 

 동물원도 펼쳐지고, 파릇파릇 돋아난 봄이 찾아와 있기도 하고 여름도 가을도 겨울도 4계절이 스케치북 위에 펼쳐져 있다.

 

거기다 평면 종이를 접어 만든 입체 로봇과 오색 종이로 만든 예쁜 꽃들도 10번 20번 30번 이상씩 접고 접어 완성한 작품들로 아이들의 실력을 한껏 뽐내고 있다.

 

 종이접기 강의를 담당하고 있는 안인숙 강사는 "종이접기 수업은 동화 위주로 애니메이션에서 스케치까지 계절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면서 "단순한 작품이 아니라 각 작품마다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말한다. 정말로 아이들은 종이접기를 통해 계절의 변화를 느끼고 각자 개인의 작품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한다.

 

 종이접기는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그림의 구성, 색감, 도형의 수학적 기학적 개념, 집중력, 창조적인 창의력까지 배우게 되는 놀이로 초등학교 1∼6학년 때까지 꾸준히 참여하게 되면 학습의 기초가 되어 교육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안 강사는 강조한다.

 

 또한 어린 나이에 영어 수학 등 지나친 사교육보다 각 동에서 제공하고 있는 다양한 무료강좌를 통해 아이들의 정서적 교육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런 강좌를 통해 익힌 기초적 학습은 학교에서 개최하는 작품전시회에서도 뛰어난 기량을 선보여 시상을 하는 아이들도 많이 있다.

 

 중구청에서도 1년에 1번씩 작품전시회를 열어 아이들이 만든 우수작품에 대해서는 시상식도 하고 있다. 아이들 작품이 워낙 뛰어나 작품을 사려는 사람과 기증을 요구하는 경우도 종종있다.

 

 신당6동 종이접기 교실 아이들은 하나같이 종이접기 재미에 푹 빠져있다. 그래서 하루도 거르지 않고 꾸준히 참여해 나날이 어려운 종이접기도 척척 해낼 정도로 실력이 향상되고 있다.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지나친 주입식교육, 선행학습이 우선시 되는 것이 아니라 정서적인 발달이 중요한 때이다.

 창조적인 내 아이, 성취감을 느끼는 내 아이의 모습을 이곳 신당 6동 종이교실에 찾아보자.